나와 성..아니 진혁이

2화 마지막, 그 순간

업텐션 숙소에 도착하니 멤버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케이크에 촛불을 꽂아 나에게 주었다. "우석아. 엑스원이 된 거 진심으로 축하해." 멤버들은 그렇게 이야기 해주었고 나는 너무 고마웠다. 우리가 업텐션이란 이름으로 같이 무대를 못 서게 될텐데, 지금처럼 같이 지낼 수 없을텐데, 연락도 자주할 수 없을텐데.. 그걸 알면서도 나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멤버들이 진심으로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난 멤버들과 함께 행복한 밤을 보냈다.



진혁 시점 (생방송)
승우형이 불리고 나서부턴, 포기하고 있었다. 솔직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준호 후부터도 불안했었다. 그래도 감히 기대해보았다. 데뷔가 간절했고, 간절한 만큼 더 열심히 했기에 보답을 조금이나마 받고 싶었다. 하지만 난 결국 떨어졌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우석이가 데뷔한 것, 근데 또 걱정이었던건 우석이 옆에 내가 있어줄 수 없었다는거였다. 미안했고, 미안했다. 우석이가 출연을 망설일때, 다시 상처받을까봐 걱정할때, 내가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는데, 결국 난 같이 있어주지 못하게 되었다. 오히려 덤덤했다. 가족들은 울지 말라고 하고 탈락은 예상하고 있었어서. photo그런데 울컥한 이유는 나보다 훨씬 울고 있는 우석이 때문이었다. 항상 날카로운 비수가 꽂혀 있던 우석이의 심장을 난 알아서, 더 신경썼었다. 우석이가 힘들어할 때면 다가가 위로도 해주고, 안아도 주었다. 그래서 내 앞에서는 적어도 울지 않던 너였는데, 나 때문에 저렇게 울고 있는 너를 보니 무척이나 미안했다. 생방송이 끝나고 나는 우석이와 함께 대기실로 갔다. 우석이의 어머니께서 나를 안아주시며 "진혁아 수고했다. 미안하고. 힘내."라고 하셨다. "네." 말씀을 드리고 나니 아빠가 내게 다가오셨다. 대화를 나눈 후 나는 본가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