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BL/찬백]
19.

핑쿠공뇽현이
2021.01.14조회수 33
"그렇다면 날 부른이유는?"
"마찬가지지요. 전하의 안전을 위해서."
"내가 먼 타국에 가서 쓸모도 없는것을 사오는 이유가 뭔지 아느냐."
"................."
"내가 사온 찻잔에, 도자기에, 왕관에. 마력석이 들어있으니까. 내가 가는곳은 일반 경매장이 아니다. 마력석의 산을 발견하고, 그것을 아는 사람들 끼리만 공유하며 사고파는거지. 난 그 마력석을 모으고 있는거다. 찻잔? 도자기? 난 그딴취미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을 왜 모으시는겁니까."
"하나뿐이다. 나 하나 지키려고."
"허면 그것을 왜 모아 이곳에 두십니까."
"마찬가지다. 나 하나 지키려고."
"그 마력석. 어딨습니까."
"이 방은 원래 나의 내탕금을 보관하던 곳이다. 그것으로 내가 깨버리고 망가뜨린 물건들을 새로 채우고, 내가 죽인 사람들의 가족에게 전달했지."
"..........."
"허나 난 깨달았다. 나의 밤은. 절대 혼자가 아니었다는것을. 어머니의 원혼이 떠나지않고 내 곁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그것을 마력으로 하여 나를 보호할 수 있다고 들었다. 무속인? 니가 처음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무속인이 있었고 그 누구도 나를 보호하지 못했다. 수천명 수만명의 군사가 있어도 귀신하나에게서 날 보호치 못한다. 그럼 어찌해야겠느냐."
"난 나를 스스로 지켜야한다. 그래서 난 너를 믿지 않았고, 살기위해 마력석을 모았다. 그것이 없으면 난 죽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