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sple:괴물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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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분 걷다 보니 훈련소 건물이 보였다.
 어두운 새벽에 봐서 그런지 더 예뻐 보였다. 





“야, 불켜져 있는거 봐봐. 진짜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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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너처럼 예쁘네..”


“어? 뭐라고? 미안 나 못 들었어.”


“됐어. 어차피 너 욕한거라.”


“이게 이씨!”


채영은 목에 살포시 얹어놓았던 팔로 태형의 목을 졸랐다. 


“아악, 야야야 나 넘어진다고 아아 내가 잘못했어.”


“미안하면 다냐?! 우씨”


“내가 아침 살게.”


“그래야지. 헷”


“하아.. 넌 진짜..”


“야, 누가 맛있는거 사준데도 따라가면 안된다?”


“아 당연하지. 넌 뭐 날 바보로 아냐?”


“응 너 진짜 바보같아.”


“확 그냥..!!”


“아아 야 훈련소 다 왔다. 얼른 내려.”


“야 이씨 이게!!”



그렇게 태형은 순식간에 채영을 내려주고 도망갔다. 
추운 겨울도 이 둘 덕분에 조금은 따뜻해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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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장난을 치며 뛰어가던 것도 잠시, 종소리가 들려왔다. 



“야, 벌써 훈련 시간 됐냐?”



“와, 시간 진짜 빨리 가네. 야 빨리 뛰어!”




“이씨...”





그렇게 강당에 죽을 힘을 다해 뛰어와 지각을 면한 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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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대체 나이를 나눠서 훈련하냐고. 진짜.”


“다같이 모여서 하면 어디 덧나나?”


“거기 조용.”


‘히익..!’


“자, 지금부터 번호 부른다. “


“10531번, 11206번, 10607번......”



“300901번...”


“300901번? 300901번!!”




“야, 300901번 어떡하냐..”


“뭐, 어떻게든 되겠지.”





“여기요! 300901번 여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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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바라보던 남자애 옆 친구가 다급하게 대답했다. 



“다음부턴 빨리 대답해라. 자 301006번...”



“야, 너 어쩌려고 그래..!!”



“오늘 조교 ㅈ나 깐깐한거 몰라?!!”



“아 어쩌라고.”


“그럼 기분 더럽게 번호 붙혀서 부르지말던지.”





그렇게 번호를 다 부르고 난 뒤,



“자 이제 각자 조끼리 모여서 연습실로 이동해라.”



“야, 가자.”


“벌써? 좀 천천히 가지. “


“야, 이번에 조 새로 짜고 연습실도 새로 배정받았잖아.”

“얼른 가서 자리 딱 맡아두고 쉬어야지. “


“에휴.. 그래 빨리 가자...”


“헤헤, 얼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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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여기 쩐다!!!”


“진짜 넓어!!” 


“그러게, 전에 쓰던 곳이랑은 완전 다르네.”


“내가 뭐랬어, 일찍 오길 잘했지!”


“ㅎ, 그래, 잘했네.”



태형은 신난 채영이 귀엽다는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진짜 머리 쓰다듬지 말라고!! 키 작은거 나도 안다니까!”


“아고, 꼬맹아 그래써여?”


“이씨이!! 이게 진짜!”




그 때 연습실 문이 쾅! 하고 세게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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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리 연습실이냐?”


“뭐야.. 누구지...”


채영은 태형 뒤로 숨어서 새로 들어온 사람을 빤히 쳐다봤다. 


“아이고, 꼬맹아 무서워요?”


“이씨, 진짜!”


“ㅋㅋㅋ 아 진짜 귀엽네.”


“ㅁ뭐, 뭐야...”




“일단 들어왔으면 인사부터 하지. “



“아아, 그래. 이름은 전정국. 나이는 17. 됐지?”



“하아, 그래. “



“야, 태태. 나랑 음료수 내기하자. “


“ㅎ, 나 이제 그만 사줘도 되는데. “


“아니, 진짜 이번엔 이길 수 있다니까..!!”


“그래, 잘 먹을게. “


“우씨...”





“안 내면 진거 가위바위보!!”



태형(묵

채영(찌




“아아ㅏ!!”


“잘 먹을게, 꼬맹아.”



“금방 다녀올거야! 딱 기다려!!”







그렇게 채영은 씩씩대면서 연습실을 나섰다. 


그렇게 씩씩대며 걷다보니 순식간에 자판기에 도착했다. 




“자, 김태느은... 데미소다 사과... 난 복숭아...”

“아, 다른 조원것도 사야지. 음.. 포카리랑 콜라면 되겠지..”



그렇게 음료수를 사서 신나게 연습실로 돌아가려는데...



복도 화장실 앞에서 누군가 떠들고 있는게 아닌가. 
그와중에 들으면 안되는 내용인지 속닥거리며 얘기하고 
있었다. 



“아니, 너 그 소문 들었어?”


“당연하지!! 진짜 소름끼치더라. “


“그니까! 번호 첫 번째자리가 그런건줄은 상상도 못했지. “


“첫 번째 자리 4인 사람은 좀 안됐다..”


“진짜.. 4가 죽을 사인건 진짜 소름..”


“그럼 진짜 태어날 때부터 이미 운명은 정해진거네!”


“그니까, 국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척 너무한거 아니야?”




“허어...!!”


채영은 너무 놀라 그만 소리를 내버렸다. 몰래 얘기하던 사람들은 금세 도망가버리고 말았다. 


“ㅁ,뭐야. 누가 들었나봐!!”


“야, 튀어!”



채영은 사람들이 간걸 알고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 진짜... 차라리 그딴 얘기 듣지 말걸...”

“김태... 내가 너 죽기 전까지 잘해줄게..”









채영의 눈에선 어느샌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마치 소중한걸 잃어버린듯이 눈에 초점이 나간채로. 

숨죽여 울었다. 아무도 알 수 없도록.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