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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밤 11시에 걸려온 그 전화는 내 인생을 바꿔놓았지, 아니, 우리 둘 다의 인생을 바꿔놓았어. 나는 사무실에 있었고, 하루는 고단했고, 아직 끝나지도 않았었지.
몇 시간 전에 전화해서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하셨잖아요. 계속 졸라대셔서 결국 승낙했어요. 집에서 건물까지는 겨우 15분 거리였거든요. 한참 후에 경찰에서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정말 끔찍한 사고였죠. 사고 현장에 가서 달빛 아래 서 있는 당신의 모습을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