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친개 민선생

X친개 민선생 _ 02 그 놈의 술술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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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종석 선생 . 무슨 말이라도 해봐요 ! "

언성이 높아지는 교감쌤의 말을 들은 척만 하더니 낮게 한숨을 내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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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교감선생님 . 이건 해명할 것도 없다니까요 . "

종석의 머릿속엔 ' 어떡하면 여주를 더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을까 . ' 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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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인정하기 싫은데요 . 이여주와 저 . 친남매입니다 . "

종석의 큰 결심이 묻어나는 말과 함께 학교에 불길 같이 퍼졌던 ' 국어와 여고생의 로맨스 . ' 는 말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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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X발 . X친개 때문에 하루종일 시금치 체육복만 입고 있었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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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너희 학교 X친개 선생 유명하잖아 . "

" 민윤기가 유명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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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구역 학생들이 모르면 간첩이잖아 . 어떤 문제아도 민선생한테 물리면 신분 세탁 한다던데 ? "

" 세상 X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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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공주도 수능 본다고 공부하는거 아니야 ? "

" 야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X된거다 . 이게 내 인생 모토야 . "

생각해보니까 내 인생은 참 X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앞에 놓인 캔을 들어 들이켰고 그런 나를 테이블에 턱을 괴고 바라보는 지민이 . 그리고 전화를 받는다고 나간 수영이가 뒤이어 노래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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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김태형 못 온다던데 ? 지 여친 만났대 . "

김태형 . 내 전 남자친구 .
김태형 . 내 전 남자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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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 여친 ? 그 X끼 성깔 받아주는 년도 참 성격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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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 얘 왜 이렇게 취했어 . "

" 취하긴 누가 취해 . 하나도 안 취했거든 ?! "

" 너 발음 완전 꼬이거든 . "

" 아니거든 ? 아 아니라고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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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귀여워 . 진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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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만해선 정신 차리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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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하긴 누가 취해요 ~ . 하나도 안 취했거든요 ?! "

" 취했습니다 . "

1학기 첫 날부터 전 교사는 회식에 참석하라고 해서 했겄만 교장쌤 옆에서 주는 술을 전부 받아 먹다 결국 종석은 제대로 취해버렸다 . 길바닥에 주저앉는 종석을 케어 할 어린 양을 찾다 ' 체력 좋은 민선생한테 좀 부탁하네 ! ' 라는 상황이 되버렸고 결국 윤기가 종석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부축해서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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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취했어요 . 에 ? 안 취했다는데 왜 사람 말은 안 들어요 ! "

" .. 지금 웁니까 ? "

" 왜 내 말을 안 믿어요오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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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알았어요 . 안 취했습니다 . 울지마요 . 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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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거 놔 . 나 혼자 갈 수 있다고 이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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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갈꼬야 ? 야 잠만 이거 사진 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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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진짜 소장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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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여주한테 걸리면 사형감이야 . "

휴대폰 카메라로 길바닥에 주저앉아 신세한탄을 하고 있는 여주를 지민에게 장난스레 말하다 문득 고개를 돌리던 수영에 눈에 잔뜩 취한 종석을 부축하는 윤기가 걸어오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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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 ㅁ , 미X개다 . 박지민 , 육성재 빨리 튀어 . 너 여기서 걸리면 X돼 . "

" 어 ? "

망했다 .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주가 수영의 외침에 고개를 들어 윤기를 보고선 활짝 웃어보인다 . 그러고 일어나 누가 말릴 새 없이 그대로 윤기에게로 달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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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융기 , 늉기다 ! "

윤기에게 달려가는 여주를 한손으로 받아안고 다른 한손으로 종석을 부축하던 윤기의 얼굴이 여주에게서 풍기는 알코올 향으로 무서울 정도로 굳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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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이거 왜 이래 . "

" 융기늉기뉴깅융기융깅잉 . "

애기마냥 입을 뻐끔거리며 윤기의 팔에다 웅얼거리기에 윤기는 기가 찰 노릇이다 . 왼쪽에 종석에게서 나는 알코올 향과 오른쪽에 여주에게서 나는 알코올 향에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인 윤기는 치밀어오르는 화를 억지로 다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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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마셨냐 ? "

소문으로만 듣던 X친개의 눈을 마주하자 수영의 등 뒤는 식은 땀이 흘렀다 . 지금 이 순간 저 남매는 세상 모르고 술에 취해 정신까지 잃었고 멀쩡한 정신이라고는 윤기와 수영 자신 밖에 없다는 걸 인지한 수영이 거개를 숙이고 ' 죄송합니다 . ' 라고 말했을 때 .

" 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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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 너 미쳤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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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어디서 민선생한테 뽀뽀를 해 ? "

오른쪽 볼에 쪽 소리가 나게 뽀뽀하고 색색거리며 잠든 여주와 벙찐 윤기가 자기도 뽀뽀할거라며 달려드느 종석의 얼굴을 한손으로 막아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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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들 , 딸 . 얼른 나와서 밥 먹어 . 학교 가야지 . "

그제서야 시체처럼 걸어나온 종석이 식탁에 앉고 기어나온 여주가 맞은 편에 앉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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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너 옆에 앉아 . 니 얼굴 보니까 진심 토 나와 . "

" 뭐래냐 . X치고 밥 쳐먹어 . "

" 아우 진짜 . "

숙취 때문에 죽을 맛인 종석이 엄마인 지현이 내놓은 콩나물 국을 그대로 들이킨다 . 여주 또한 숙취를 날려버리고 콩나물 국을 들이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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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캬아아아 . 엄마 국 제대로네 . "

" 끄으으으으으아아악악아가가 . 와 살 것 같다 . "

" 아 저게 여자한테서 나오는 소리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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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여주 . 오빠 어제 회식이라고 해서 숙취해소 하라고 국 끓였더니 . 왜 네가 숙취해소를 하고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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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엄마 소름 . 너 술 마셨냐 X친년아 ? 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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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밥상머리 앞에서 욕질이야 ? 여주 너 . 엄마 똑바로 안 봐 ? "

이종석은 등을 쳐맞더니 날 째려보기 시작한다 . 지가 나대다 맞은 걸 왜 나한테 난리래 .

" ㅇ , 엄마 . 나 학교 가요 ! "

욕 한번에 이종석 등이 타고 있는데 술 마셨다고하면 그날로 난 죽음이다 . 그래서 방으로 뛰어들어오자 엄마가 따라와 추궁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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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오늘 학교 가지마 . 엄마하고 정신교육 좀 받자 . "

그리고 그 남매들의 그 엄마였다 . 학생 보고 학교를 가지 말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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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교복도 못 갈아입었다 ? .. 근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 다 쳐다보잖아 . "

교복만 챙겨서 바로 나왔다가 교문 앞에서 걸릴까봐 담벼락 뒤에서 교복을 갈아입고 있었다 . 딱히 옷을 벗고 하는게 아니고 원래 옷 위에 덧 입는거라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 지나가는 애들은 그게 아닌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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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 어떡해 . 거지 꼴이네 . 너무 잘 어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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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죽을래 ? 니 갈 길 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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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냅둬 . 지 신상개그 재밌는지 봐달라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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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뭐라는거야 . "

" 너 국어가 좋다며 . 내가 국어랑 동거한다니까 쪼달려서 전교에 소문이나 퍼뜨리고 . 고생하셨어 ? "

" 야 . 너 죽고 싶어 ? "

"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되냐 ? 니가 국어랑 암만 좋다고 물고 빨아대서 둘이 결혼해도 내가 니 시언니잖아 . 안그래 ? "

" 어쩌라고 . 그게 무슨 상관인데 ? "

" 우리 엄마는 이종석 지 앞가림 못한다고 독립 못하게 하신다는데 . 무슨 상관이긴 . 시월드에 온 걸 미리 환영한다고 . 올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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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랄 하고 있네 . 왜 내 짝을 니 마음대로 정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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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 , 선생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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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동거한다니 뭐니 한다는 소문 다 네가 낸거였어 ? "

잡으면 정말 살인을 저지르려고 했던 종석은 평소 자기 수업마다 앞자리에서 경청하는 어여쁜 학생이였기에 그 마음을 접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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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 그게 아니고 ... "

" 아니긴 뭐가 아니야 X신아 ! 아 X나 웃겨 . 너 무슨 바람 피다 걸렸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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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여기 교복도 제대로 착용 안하고 등교하는 학생 있습니다 . "

이종석이 교문이 서 있던 학주를 부르면서 방민아와의 신경전이 끝날 수 있었고 난 학주 옆에 붙어서서 미쳐 잠구지 못 한 교복 와이셔츠 단추를 잠구고 있었다 . ' 이종석 X새끼 . ' , ' 어떻게 말하면 엄마가 이종석을 죽일까 . ' 라는 등 무서운 생각을 하던 여주는 교문을 통과하는 윤기릉 보고 덥석 그 하얀 손을 잡아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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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여깄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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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쌤 . 저 교실 들어가고 싶어요 . 네 ? "

윤기가 이상하게 쳐다보자 옆에 있던 학주가 입을 열었다 .

" 이 학생이 글쎄 , 저 담 뒤에서 교복 갈아입는 걸 이종석 쌤이 보고 고발해주셨어요 . 태도 불량 . 복장 불량의 교본으로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 "

" .... 아하하하 . "

" 안 놔 ? "

"........ "

팔을 놓자 그래도 가지 않는 민윤기가 날 뚫어져라 보다가 .

" 너 이거 끝나면 나한테 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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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에서 깜지를 채워오라는 민윤기처럼 하얀 B4용지를 받아 들고 민윤기가 있는 교무실로 들어가 민윤기 자리 옆에 섰다 . 잠깐 이거 디즈뷰 같은데 . 어제도 혼난다고 이 옆에서 서서 민윤기를 내려다 봤었다 . 앞으로 맨날 올 것 같은 이 기분 나쁜 느낌은 뭐지 .

바퀴 달린 의자를 돌려 날 마주하자마자 인상을 팍 쓴 민윤기가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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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내가 치마 늘려오라고 했냐 안 했냐 ? "

" 에 ? 쌤 저 어제 말했는데 .. 이거 자른 거라서 못 늘린다고 . "

" 그래서 . "

" 네 ? "

" 그걸 계속 입고 다니겠다고 ? "

" 쌤 근데 이거 그렇게 짧지도 않아요 . 애들도 다 이만큼 입고 생각외로 안 짧은 ...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 아니 , 입어 보실래요 ? "

" 내가 이걸 입으라고 ? 너 돌았냐 ? "

" 진짜 안 짧다고요 ! "

" 내가 보기에 짧으면 짧은거야 . 내일까지 기한 늘려준다 . 치마 새로 사던가 . 알아서 해 . "

" 쌤 제가 시간이 있으면 치마 사러 가죠 . "

" 치마 사러 갈 시간은 없으면서 교직원들 회식자리에는 참석하셨나 이여주양 ? "

" 네 ? 그게 무슨 .. "

" 너 어제 누구랑 술 마셨어 . 불어 . "

' 헐 . 이 새끼 나 술 마신거 어떻게 알지 ? '

" 안 불어 ? 박수영 말고 남자 두 놈 뒷통수 봤다 . 어디 학교야 . "

" .. 술 . 안 마셨는데요 . "

" 거짓말 . 운동장 열 바퀴 추가 . "

" 아 , 아니에요 ! 마셨어요 ! "

" 미성년자가 어디서 술을 마셔 ? 삼심 바퀴 추가 . "

" 에 ?! 거짓말 했다고 열 바퀴 추가하고 또 추가해요 ? "

아니 , 여기가 무슨 중국집인가 .

" 대들어 ? "

" .. 그럴리가요 . "

" 가서 돌아 . "

' X친놈 . '

" 너 학교 끝나면 그 두 놈 불러 . "

" 걔네들은 안 마셨는데요 . 저만 마셨는데 . "

" 토 달지마 . 다섯 바퀴 추가 . "

왜 하루종일 운동장만 돌라고 시키지 그러냐 ?!

" 쟤는 육상부인가 ? "

" 어제부터 육상부보다 더 운동장에 오래 있는거 같애 . "

" 아니래 . X친개한테 걸려서 벌 받는 거라던데 ? "

" 제대로 걸렸네 . "

날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을 보다가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

" 아오 X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