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오니까 좋다."
"그러게. 요즘 제대로 된 데이트도 못했네"
"그래도 난 오빠랑 다시 만난게 좋아."
"나도 너랑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좋다ㅎ"
"일던 룸카페 갈까?"

"오늘 이연이 하고싶은거 다하자"
딸랑-
"어서오세요~"
"성인 둘이요"
"네, 잠시만요~"
"네"
"13번 방으로 가시면 되세요."
"네 알겠습니다."
드르륵-
"히히~ 너무 좋다~"
"좋아?"
"응!!"
"너가 좋으면 나도 좋아"
"아까부터 자꾸 그 말이지.."
포옥-

"이연이가 좋은걸 어떡해"
"말은 이쁘게 하지~"
"여친이 이뻐서 말도 이쁘게 나오는거야"
"으이구~ 뭐 먹을까?"
"그럴래?"
"응! 먹을거 가지려 가자!!"
"그래ㅎ"
"가위바위보로 진 사람이 다녀오기!"
"귀찮구나? 그냥 내가 다녀올게"
"그럴래? 영화 고르고있을게"
"그래ㅎ"
드르륵-

"이연이가 뭘 좋아하려나.."
톡톡-
"저기요.. 그.. 맘에 들어서 그런데 전번 좀 주실래요?"
"아..ㅎ 죄송합니다. 여친이랑 같이 와서요"
"연락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죄송해요. 여자랑 연락하고 만났다가 여친이랑 헤어졌다가 최근에 다시 재결합해서 그러진 못하네요"
"그래도 전번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야."
"저요?"
"그래 너. 어디서 남의 남친한테 껄쩍대. 저리가라. 고등학생 맞지?"
"네. 그런데요?"
"미안한데 우리 성인이야. 미자랑 못 사귄단다. 애당초 임자 있어서 사귈 맘도 없고. 알았지?"
"언니. 그래봤자 24살 같은데;"
"지랄마렴^^ 나 이제 갓 20살이고, 오히려 내 남친이 23인걸^^
어린게 어디서 성인을 꼬셔먹을려그래? 안 꺼져?"
"나참.. 가자. 나이 먹은게 무슨 대수라고;;"
"저 년이..!"
"이연아, 그만해. 남친 경찰인데 폭행하려고?"
"아니야..!"
"그냥 먹을거 가지고 방 가서 영화보자"
"알았어..."
"오구오구 이연이 착하지?"
"치잇... 잘생겼으니까 봐준다."
"귀여워"
쓰담쓰담-
"가자"
"응!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