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12월이 다가온다.."

"저번엔 11월이 다가온다고 뭐라하더니 이젠 12월이야?"
"그거 나 아니다..."
"아 그런가..?"
"너 수업 안가냐?"
"나 방금 끝내고 왔거든? 이러지 말자 우리"
"ㅇㅋㅇㅋ"
철컥-

"둘이 뭐해?"
"오~ 준호 오랜만!!"
"ㅋㅋㅋㅋ 얘 왜 이래"
"왜 이런다니. 말이 심하네;;"
"뭐래~ㅋㅋㅋㅋ"
"됬고. 애들아 11월 말이란다. 올해 이룬게 있니?"

"대학와서 좋은친구들과 선배들을 만난거"

"난 원하는 대학, 학과에 합격한거. 한이연 너는 이룬거 있어?"
"다이어트도 성공했고, 너희들도 만났고, 무엇보다 열심히 공부한 덕에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들어간거ㅎㅎ"

"한이연 멋지네~"
"아니야~ㅋㅋㅋㅋ"
철컥-

"안녕~ㅋㅋㅋㅋ 무슨 이야기 해?"
"올해 이룬것들. 이한결 넌 올해 뭘 이뤘어?"
"나?"
"응응ㅋㅋㅋㅋ"
"나는.. 우리 가족들이 행복한거.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걸 한 것"
"오~ 멋져멋져!"
"근데 다른 애들은?"
"곧 오지 않을까..?"

"아무튼 난 너희를 만나서 너무 좋다!!"
"나도!"

"아.. 이거 뭔데 슬퍼~!"
"어? 손똥 운다!! 운다 울어!!"
"아 놀리지마~!"
"사진찍어서 평생 놀려먹자!ㅋㅋㅋㅋ"
"아 야! 한이연~!ㅋㅋㅋ"
의도치 않은 훈훈한 동아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