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ㄹㅇ 무서워지려고함
16화 많은관심과 사랑 ㄱㅅ드립니다🙇♂️🙇♀️

3위 된것도 감사합니다🥹💗

이것도 감사합니다❤️❤️
연준은 여주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왔다.
“…너가 여기 어떻게..”
“네가 아주 미쳤구나?”
“지금 시간이 몇신데 전화도 안 받고 지금 이게 뭐하는거야?!”
“연준아..”
“너 찾느라 동네 몇 바퀴를 돌았는 지 알아?”
“학교도 무단결석이야.
네 생기부에 무단결석 찍힌다고 이제.”
여주는 연준의 말을 온전히 듣고만 있었다.
연준이 여주에게 그렇게까지 화 낸적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전화를 안 받을거면 톡이라도 읽고 답장이라도 했어야지.
너 이럴거면 핸드폰은 왜 들고 다니는데?“
”나 많이 찾았구나..“
”..미안해.“
”하…“
“밥은.”
“안 먹었어.”
“이 시간까지 밥도 안먹고.”
“일어나.”
연준은 여주를 근처 식당으로 데려갔다.
분위기가 한창 어색하던 그 때 여주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럼 너도 학교 안 갔어?”
“어.”
"배구 연습도 빼서 곧 퇴출당하게 생겼어."
“..그랬구나..”
“나 여기 있다는 건 누가 말 해줬어?”
“윤아진?”
“내가 직접 찾아온건데.”
“거짓말 한다..”
“아니, 아까부터 묻고싶었던건데.
도대체 왜 도망간건데?“
”윤아진이 쓴 글이 진짜면 몰라.
누가 봐도 구란데 굳이 왜 도망가?
그리고 너 원래 이런 성격 아니잖아.“
“따질 거 따지고 욕할 거 욕하면서.”
”…무서워서.“
”어?“
”나한테 손가락질하고 안좋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너무 무섭더라.“
”그래서.. 방법이 도망치는 거 밖에 없었어.”
”모르겠어.“
”가봤자 더 안 좋아질 것 같은데.
애들이 하는 욕을 감당 할 자신이 없어.”
“그리고….”
여주의 머릿속에는 아진의 말이 떠올랐다.
‘괜히 학교 나와서 이미지 더 악화시키지 말고 그냥 집에서 폐인같이 살아.‘
“왜 뭔데?“
”아니야.“
”말 해.“
”별 거 아니야..“
”아무튼 내일도 안 갈 것 같아 학교.
안 가고 싶어.“
연준은 갑자기 여주의 손을 잡았다.
”그래도 가.”
여주는 놀라 연준을 쳐다보았다.
“..왜..?”
“뭘 왜야, 학생이니까.”
“학생은 학교를 가야지.”
“…그렇지..”
“그 대신, 내가 네 옆에 있어줄게.”
“어?”
“약속 했잖아. 계속 내가 네 옆에 있기로.”
”약속 지켜야지.“
여주는 연준을 빤히 쳐다보다가 피식 웃었다.
“약속 지킨다는 애가 나 혼자 도망가게 냅두고..”
“야, 그건 너가 일방적으로 그런거잖아..”
“그리고 네가 사춘기냐?
중학생 때 안 왔던 사춘기가 지금 왔어 참.”
“치, 빨리 밥 먹어. 다 식겠다.”
그 날 밤, 연준은 여주와 헤어지고 어디론가 갔다.

“뭐야 최연준.”
“고맙다고 인사하러 왔냐?”
“야.”
“너 임여주한테 뭐라 했냐?”
“내가 뭘ㅋㅋ”
“아까 너 집가면서 임여주 봤다며.“
”그 때 뭐라 했냐고. 그냥 지나치진 않았을 거 아니야.“
”그냥 지나쳤는데?“
”구라 치지 말고 쳐 말하라고.“
”하..“
”학교 나오지 말라고 했어. 왜?“
”하ㅋㅋ.. 재밌냐?“
”어, ㅈㄴ재밌는데?“
”임여주 망가지는 꼴 보니까 속이 다 후련해.“
”망가져? 누가? 여주가?“
”그럼 내가 망가져?“
”어.
내가 장담하는데 넌 곧 여주보다 더 고통스럽게 망가질거야.“
”뭐?“
”그리고 내일까지 관리자 누군 지 말 안하면
나 어떻게 될지 몰라.“
”야 최연준, 너 나 협박하냐?”
“협박은. 네가 여주한테 한거고.”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