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난 후, 화해아닌 화해는 했지만 여주는 아직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
연준은 그런 여주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임여주.... 언제까지 삐질거야, 응?"
“….”
대답이 없자 연준은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고 무언가 하는 듯 보였다.
여주는 속으로
'그럼 그렇지.'





대답이 없자 연준은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고 무언가 하는 듯 보였다.
여주는 속으로
'그럼 그렇지.'
그런데 여주의 폰에서 여러번의 알림음이 울렸다.



그제서야 여주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임여주 풀어주기 빡세네.”
“나 같은 딸 낳아라.”
“저주임 ㅅㄱ.”
연준의 그림 실력에 별로라며 욕했지만 정작 여주 프사 :

몇 시간 뒤 떡볶이집…
“맛있냐.”
“개존맛♥️”
“이거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다 먹을 수 있어?”
“그럼~”
“와 22500원 나왔어 미친.”
“나 두 시간 일 한거 지금 날라갔다.”
“그러게 누가 그런 짓 하래?”
“…..”
“죄송합니다.“
”아까 반에 온 여자애 누구야.“
”빚 갚으라고 협박하는 사람이야…….“
”얼마 빚 졌는데.“
”얼마는….아니고….“
”애비코로나…..인가?“
”그거로….보상…..“
"?"

“아니 아무튼….”
“걔한테 매력있다고…….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한………혼잣말이었는데…….”
“죄송합니다……ㅠㅠ”
“한 번만 봐주겠다.”
“감사합니다….ㅎㅎ”
“웃지 마, 아직 끝난 거 아니니까.”
“옙.”
“아까 번호랑 인스타 따간 선배는 누구지?”
“저희학교 2학년 정슬아 라는 선배입니다…..”
“맘에 들었나?”
“아닙니다….!”
“맘에 들어서 번호주고 인스타도 줬나?”
“아님니다……”
”잘못했습니다…..“
”한 번만 더 봐주겠다.“
”감사합니다…..!!!“
”떡볶이 안 사줬으면 넌 오늘 죽은 목숨이었던거야. 알겠어?“
”넵….!!!!“
-
”임여주 손목은 좀 괜찮고?“
”아니, ㅈㄴ아파서 붕대감음.“
“누.가.대.신 치료해줬으면 좀 덜 아팠을텐데…..~“
”이 손목으로 국 끓이고 설거지 하고 깨진그릇 치우느라 죽을 뻔 했네…“
”와 누구냐.“
”임여주 치료도 안 해주는 새끼 누구냐.“
“내가 가만 안 둔다 ㅋㅋ”
“그니까~”
“지 여친이 다쳤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딴 여자랑 있고 말이야~”
“….”
“가시방석이네.”
….
-
“근데 여주야….”
“너 이걸 다 먹은거야?”
“응?”
“양 별로 없던데.”
“이거 3인분인데….”
“난 두 젓가락 밖에 안 먹었는데…..”
“…”
“맛있었으면 되지….”
“…”
“돼지.”
🐷
그 둘은 밥을 먹고 잠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오늘 안 힘들었어?”
“응! 생각보다 안 힘들던데.”
“평일이라 그래.”
“주말되면 사람 엄청 몰려와.”
“헐-”
“주말에는 몇시 출근인데?”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 반인가.“
”넌 주말에는 나오지 마.“
”싫어.”
”나올거야.“
”또 말 안 듣지.“
”너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바빠 훨씬.”
“너랑 같이 있어서 괜찮아"
“…”
“하….“
"딸 하나에 아들 하나로 하자.“
”자꾸 헛소리 할래 너?“
“집 안 데려다줘도 괜찮다고…”
“임여주 얼굴 더 보고싶어서 그래.”
“여기서 좀 있다 갈까?”
“ㅇㅋ”
여주와 연준은 공원 가운데 정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
잠시 서먹하다가, 연준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여주에게 건내주었다.
“이게 뭐야?”
“반지"
“?지금 프로포즈 하는거야?”
”진도가 너무 빠른거 아냐?“
“ㅋㅋ아니…”
“너가 저번에 우리 싸우면서 커플링 던졌잖아.”
"…."
”아직도 기억하고 있네…“
”그걸 또 찾은거야?“
”아니, 하수구에 들어가서 찾지는 못 했어.“
”??그럼 뭔데?“
”새로 샀지.“
”나 혼자 하는 커플링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야 그걸 왜 또 사..!“
”모아야 할 돈도 많으면서 그렇게 자꾸 돈 쓰면 어떡해..“
”가뜩이나 오늘 너가 떡볶이 사준것도 속으로 좀 미안해서 돈 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내가 사준다고 한거잖아~“
”그리고 같이 먹은거고.“
”같이 먹긴 뭘 같이 먹어…”
“내가… 다먹었구만…..”
“..어쨌든.“
”내가 잘못한 게 있기도 하고, 아니 잘못한게 많으니까.“
”…치…“
”이러면 아까 화 낸게 더 미안해지잖아..“
연준은 여주의 손에 커플링을 끼워주었다.
”나중에는 더 비싼거 사서 프로포즈 할게.”
“받아줄거지?”
“…”
“내가 할건데.”
“내가 이미 찜 했어.”
“내가 할거야.“
”알겠어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