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과 함께하는 일상

바이시와 백현 이야기 ①

제 이름은 비안 바이시입니다. 평범하지만 열정 넘치는 번역가죠. 월급은 높지만 일은 힘들어요. 번역가로서 저는 다섯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데, 기초적인 수준이에요. 영어, 일본어, 한국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 마지막 언어도 넣어볼까요? ←_←
대부분의 직장인처럼 저도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고 새벽에 일어나지만, 아침 조깅을 하러 갑니다. ^_^

아, 깜빡했는데, 저는 한국에 살아요. 일 때문에 가끔 중국에 있는 부모님을 뵈러 가곤 했는데… 이제는 다 옛날 얘기죠. 부모님께서 1년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고향에는 거의 가지 않아요.
아무런 연고도 없다면, 어디에 있든 결국 똑같다. 언제나 혼자일 뿐이다.

변백현 씨를 만난 건 정말 우연의 일치였어요!
변백현 씨는 게임 방송을 자주 하시는데 통역이 필요했어요. 마침 저희와 함께 일하는 분이 통역을 맡아주셨죠. 원래는 다른 남자 동료분이 통역을 맡아주셨는데, 방송 시작 10분 전에 매운 가재를 드시고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셨어요! 입술이 너무 부어서 입을 벌릴 수도 없었대요 (하하하, 죄송해요, 너무 웃겼어요).

퇴근하고 집에 가려던 참에… 정말 하기 싫은 일을 맡게 됐어요! 제가 보고 있는 드라마가 8회 방송을 앞두고 있거든요! 다들 아시다시피 8회에는 남녀 주인공이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T^T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플이 키스하려는데! 이제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그러므로 나는 위와 같은 합의를 정당하고 단호하게 거부하였다!
(물론, 저는 여전히 매우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있어요 -_-||)
하지만 실패했고, 결국 그때부터 매주 라이브 방송을 제가 직접 번역하게 됐어요 T_T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네요. 임금 인상 외에는 다른 혜택이 없는 것 같습니다 →_→

악몽 같은 번역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합니다...
(와아아아아~ 나의 드라마, 나의 스크린 속 커플)

추신: 댓글에 아무도 이야기를 올리지 않아서 제가 직접 하나 써볼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