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천사로 태어난 것에 대해 후회 중입니다.
어렸을 때는 착하다, 배려를 잘 한다는 소리가 좋았지만,
지금은 만만하다, 착해 빠졌다라는 소리가 지긋지긋합니다.
계속 누군가를 구원해야 하고, 악마들에게 괴롭힘 당합니다.
그리고 계속 그런 소리들 때문에
가슴이 찢어질 듯한 고통이 찾아옵니다.
평소와 같은 생활을 보내던 중, 어떤 사람이 와서 물었습니다.
"아저씨, 이 일을 하면서 매일 행복하시나요?"
저는 그 순간,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전 이 일을 하면서 매일 행복하지도, 뿌듯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영부영 대답을 하고 다시 하던 일을 했습니다.
지금도 이 일을 하면 할수록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네요.
살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