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수빈! 너 이거 어떻게 푸는지 알아? "

" 야, 최범규. 선생님한테 반말하지 말라고 했지. "
" 같은 수능생 신분에 형동생이 어딨어. "
" 지금 사람 약 올리냐? "
" 아아... 난 그냥... "
" 됐고, 뭐가 질문인데. "
지금 얼굴합 쌉오지는 이 둘은 모아아카데미 최범규 담당 선생님 최수빈, 그 제자 최범규이다. 최수빈 가끔 예민해질 때가 있는데 그게 오늘인가 보다.

" 수빈아, 내가 어제 이거 다 끝내고 가라고 하지 않았나? "
" 그거 다 끝냈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해 봐 "
학원에서 김민주와 최수빈을 붙여놓으면 안 된다. 꼭 최수빈이 저기압일 때가 아니더라도 김민주와 최수빈은 기싸움이 장난 아니다. 사실 이러면 오랜 시간동안 짝사랑을 해온 최범규에게는 더 잘 된 일이다.

" 나 그냥 누나한테 질문할래 "
" 얘 빡대가리라서 그런 거 못 풀어 김민주한테 붙지 마 "
" 말 다 했냐? 대학도 못 간 게... "
" 웃기네ㅋㅋ 지방대 갈 빠엔 수능 한 번 더 봐서 인서울하지 "
" 아아... 내가 미안해요 둘 다 진정해 "
늘 이런 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