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어제 자기가 보낸 톡 때문인지 조급해지는 최범규이다.
" 잠깐만 나와 봐 "
최수빈 옷깃 잡고 휴식실로 끌고 들어가는 최범규. 진지하게 초롱초롱한 눈으로 물어보는 게...

" 형, 헤어졌어요? "
" 갑자기 불러서 뭔 소리야 "
" 그쵸? 안 헤어졌죠? "

요즘따라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거 같다. 철벽만 칠 줄 알던 최수빈이 울기 시작한다. 감정이 북받친 모양이다. 뭐야 해어졌네 이걸 좋아해야 하나 같이 슬퍼해줘야 하나... 말없이 어제 대화 내용 보여준다.

" 나 이제 어떡해? "
"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 다 있는거죠. "
" 헤어진건 둘째치고 못 해준 게 너무 많아서 미안해. "
"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요. "
" 그래. 여기에 감정 소비해서 되는 게 뭐가 있냐. 빨리 수업하러 들어가자.
너는 꼭 기회 있으면 잡아라 "

" 형, 좋아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