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는 전남친

《8화》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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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어머님들의 주름이 가장 많이 늘어날 시기인 7살,
서여주와 김태형의 사랑이 싹 튼 시기다.

오로지 얼굴만으로 햇님반 공주를 당담했던 여주와 햇님반 왕자를 당담했던 태형의 연애는 3월 14일, 그러니까 화이트 데이에 시작했다.

화이트 데이 전 날인 3월 13일, 햇님반 선생님이 "남학생들은 내일 우리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줄 사탕을 가져오세요~" 라고 말한 이 한 마디에 김태형은 반에서 가장 이쁜 서여주에게 줄 사탕을 바리바리 싸왔고, 그걸 받은 여주는 태형에게 한 눈에 반했다. '태형이가 이렇게 잘생겼었나...?' 그냥 사탕 하나 줬다고 사람이 확 달라보인거지. 어린 아이들의 단순한 마음으로 보일지 몰라도 서로 꽤 진심이었다.

하지만 순수한 이 연애의 유효기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게 함정...

휴대폰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7살에게 초등학교라는 큰 벽을 깰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햇님반 공식 커플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별을 맞이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나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후, 이 둘이 다시 재회한 곳이 바로 팬싸인회 장. 햇님반 공식커플이었던 공주와 왕자가 아닌 연예인과 팬 사이로 말이다.

팬싸에서 비록 7살 때의 연애였지만 전여친인 여주를 만난 태형은 사실 조금 서운했었다.

자신은 유치원 때 시절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여주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태형은 여주의 얼굴을 보자마자 흠칫했었고, 그 뒤로 이름을 듣자마자 확신했었는데, 너는 날 알아보지 못하는 구나... 했던 거다.

그래도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해 여주가 다음 차례로 넘어가기 전에 급한 마음에 싸인 대신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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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은 애꿎은 전화기만 만지작 거리다가 이내 톡으로 들어가서 여주에게 톡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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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는 답장에 태형은 기분이 좋았다. 수많은 유명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연락하면서 지내는 태형이지만 요즘따라 유독 여주랑 톡을 할때가 제일 설레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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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야 ㅋㅋㅋ"
"도대체 이 사진은 어디에서 난 거야 ㅋㅋㅋ"




자신도 찍힌지 몰랐던 사진을 여주가 보내니, 괜히 쑥스럽고 간질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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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진을 찾았다는 여주에 광대가 올라가는 걸 주체 못한 태형은 자신의 사진을 찍어서 보낼지 말지 잠시 고민하다가 카메라로 들어가 셀카를 찍어서 여주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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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가 자신이라는 말에 광대가 또다시 하늘을 찍을 듯이 승천한 태형은 혼자서 실실 웃었다. 그 웃음이 왜 나오는지는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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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어하겠지?"
"아... 좋아하는 모습 보고 싶은데"




그렇게 밤새도록 여주가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다가 잠든 태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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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사담]

택배가 뭔지 궁금하시죠?

그건 다음 에피에서 밝혀집니다!


여주와 태형이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자세히 써준 피탈님 감사합니다🙇‍♀️💜 (몇부분만 제가 조금 수정했습니다)

제가 공지, 사담방을 열었습니다! (대부분이 작의 스포지만)
여기로 찾아오시면 특별한 해택을 (작의 스포) 받으실 수 있으니, 많이 와주세요🙇‍♀️😳💜 신작의 관한 이야기도 여기서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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