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X친구는 정략결혼 상대가 되었다.

부X친구는 정략결혼 상대가 되었다. #7





부X친구는 정략결혼 상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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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부랄친구가 반고백 했는데 내가 찼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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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살 여고생이야. 나랑 걔는 10년지기란 말이야?
근데 요즘 유독 걔가 이상하게 행동하더니 여친이 생겼어. 그리고 어제밤에 외박을 했는데 얘가 나 질투유발 하려고 일부러 여친있는 척 했다더라. 사실 우리가 정략결혼을 했거든..? 그래서 앞으로도 봐야되는데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어. 걔가 싫은건 아닌데 만약 사귄다 해도 헤어지면 더 멀어질까봐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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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잘생겼냐.
글쓴이 : 나는 잘 모르겠는데.. 고백 많이 받긴 해
익명 : 그럼 어느정도 괜찮은 거 아니야?
글쓴이 : 글쎄...


익명 : 나같으면 받아줬을 듯.. 그정도까지 할 정도면
너를 많이 좋아한다는 뜻 같은데?

익명 : 10년지기면 선뜻 고백을 받아주는게 어렵긴 하지.

익명 : 그냥 쓰니 마음이 편한대로 해. 무엇보다 쓰니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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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주. 부모님이 레스토랑에서 보자네. "

" ㅇ,아... 그래? 알겠어... "

" 먼저 차에 있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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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말이 있어서 불렀다. "

" 너희가 곧 성인이 되잖니? 그래서 슬슬 결혼 준비를
할까 하는ㄷ.. "

" 푸훜!!!!!!! "


결혼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오렌지 주스를 뿜어버렸다. 엄마는 바로 내 앞에 앉아있어서 그걸 정통으로 맞았다. 약간의 헛기침과 함께 달아오른 열기를 손부채질로 조금 식혔다.


" .. 뭐 괜찮다. 조금 놀랄 수도 있지ㅎ "
" 이번주 내로 드레스 고르고, 웨딩사진 찍을거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마라. "

" 알겠어ㅓ... "

김태형을 힐끗 쳐다보니 올 때와 같은 무표정이였다. 하필 오늘 이런 말을 꺼내다니..

" 큼큼.. 그럼 저희 먼저,.이만...ㅎㅎ "

난 그대로 김태형의 손목을 잡고 레스토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