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 김태형, 이거 어때? "
" ㅁ..미친.../// 야..! 너무 야해... ㄷ,다른거! "
" 이게 야한가.. "

" 이건 괜찮아? "
" 야..! 아까보다 더 심하잖아... 비켜봐. 내가 골라줄게 "
" 아니 뭐가 야하다는거아... (꿍얼) "
" 이거 괜찮네 (만족 200%) "

" ... (뚱) "
" 싫어!!! 저거 입을거얔!!!!!!!! "
" 아이씨.. 야하다고...!! "

( 결국 이걸로 합의 )
" 그래도 아까 그것보단 괜찮네 "
" 씨이.. 여자의 로망을 깨버렸어! "
" ;; 어쩌라고 "
" 아 진짜 재수탱이.. 빨리 촬영이나 하러 가!!!! "
" 풉.. 그래. 가자 "
/
웨딩촬영
" 신랑 신부님~ 조금만 붙어보실까요? "
" ㄷ..더요...? "
서로를 마주보고 두 손을 잡고 있는 포즈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더 가까이 가면 진짜 입술이 닿을 수도 있는데...
" 가까이 와봐 (소곤) "
" ... "
내가 가만히 있자 결국 김태형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부끄러운건지 설레는건지 모르겠지만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건 확실했다.
" 좋아요~ 이제 신랑분이 양 손으로 신부님 뺨 한 번 감싸볼까요? "
" 이렇게요? "
" 크 완전 좋습니다! 두 분 다 카메라 잘 받으시네요~ "
찰칵 -
찰칵 _
찰칵 -.
" 흐아.. 끝났다 "
" ..... "
" 야 김여주! 아까부터 왜그렇게 표정이 어둡냐? "
" 아.. 아니야, 아무것도. "
솔직히 말하자면.. 나 아주 조금은 설렜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