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X친구는 정략결혼 상대가 되었다.
부X친구는 정략결혼 상대가 되었다. #9

모아깅•ɞ•
2022.01.23조회수 223
" 이 시간에? "
" 어. 좀 있으면 수능이잖아. 친구랑 도서관좀 가려고 "
" .. 같이가 "
" 어..? "
" 아니.. 네 말대로 좀 있으면 수능인데 나도 공부좀 하게... "
" 넌 공부 안해도 회사 물려받잖아 "
" 너도 똑같거든? "
" 경영 배우러 가는거야. "
" 나도 그거 하지 뭐 "
" 하.. 김여주 널 누가 말리겠냐. 빨리 옷 입어 나가게 "
" 엉! (해맑) "
/
" 음~ 좆도 모르겠다 ㅎㅎ "
" 그니까 니가 무슨 공부야., "
" 치... "
사실 얘랑 더 붙어있고싶다. 난 얘를 안좋아하는데 그냥 없으면 불안하고, 있으면 편하다. 절대 좋아하는 게 아니야! 그냥 친구로서...
" 그냥 친군데 붙어있고싶을 이유가 없잖아... (중얼) "
" 어? 뭐라했냐? "
" 아냐. 공부나하자 ㅋㅋ "
와 설마 나 진짜 얘 좋아하는거야?
그래, 실은 계속 신경쓰였다. 나에게 고백했던 그 날 이후로 자꾸만 눈이 가고 예전과 같은 편안함이 아니다. 그냥 같이 있어야 행복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나 잠깐 편의점좀. "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 어 다녀와 (싱긋) "
미소를 띄우는 김태형에 나는 붉어진 얼굴을 감추고 뒤를 돌아 도망치듯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설레는데, 마음이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