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셨어요"
"여주씨도 수고 많았어요 오늘도 고생했어요"
"다 감독님께서 잘 찍어주신 덕분이죠"
"저기 우진씨? 여주씨 이제 다음 스케줄 간다고 하는데 인사 해야지"

"아 그래요 여주씨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다음 촬영에서 뵐께요"
"네 우진씨도 수고 많으셨어요"
안녕 내 이름은 허여주 난 이름 좀 날린 배우야!
오늘은 우결 촬영날이었어 다들 우결하면 진짜 부부처럼 꽁냥거림을 생각하겠지?
다른 팀은 몰라도 우린 달라
저기 있는 파트너 우진씨는 그 유명한 워너원의 멤버야
우린 서로 원하지 않는 촬영을 하게 됐고 그래서 촬영때만 진짜 부부인것처럼 연기하고 딱 촬영끝나면 이제 원래 모습으로 복귀!
그래서 매번 촬영때마다 어색함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연기중이지
그때마다 너무 힘들어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이미 촬영들어갔고 방송까지 나갔으니 어쩌겠어 해야지
아무튼 나는 이 촬영이 제발 빨리 좀 끝났으면 좋겠어...
"여주야 얼른 와 다음 스케줄 가야지!"
"앗, 네 지금 갈께요"
매니저님이 부르셔서 그럼 이만!
원하지 않은 가상 결혼 프로그램을 찍게된 여주와 우진 그럼 그 이야기 속으로 가 볼까여?
오늘은 우결 마지막 촬영날 아쉬움도 많고 이제 연기 안해도 되서 홀가분하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지금 이 기분을 나도 알 수는 없다 기분이 묘하다...
"여주씨 우진씨 마지막 촬영 들어갈께요"
"네 알겠습니다"
나는 마지막 촬영을 했고 드디어 마지막 촬영이 끝났다
"우진씨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잘 지내요 우리 이제 만날일 없겠죠?"

"여주씨도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가끔 만나면 그래도 인사는 하는걸로 하죠"
"그래요 그럼 인사는 해주자고요"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진짜 우진씨와 안녕했다
우결 마지막 촬영이후 11개월 후

"여주야 나 오늘 뮤비 촬영하고 늦게 온다"
"뭐? 또? 알겠어... 잘갔다와..."
"우리 여주 삐졌어요? 마지막 뮤비잖아..."
"아 맞다 그렇지 참... 그래 그럼 오늘은 숙소에서 자고와 난 친구들이랑 집에서 놀면 되지"
"진짜? 그래도 돼?"
"웅 대신 딴 여자랑 눈맞으면 알지?"
"넵! 그럼 나 다녀올께"
"빠빠이 우진아!"
"우웅?"
"💋chu~ 사랑해!"
"나두 사랑해"
그렇게 우진이는 마지막 뮤비 촬영을 하러가고 난 쇼파에 누워서 대본을 외웠다
내가 우진이랑 같이 사는 이유가 제일 궁금할꺼 같은데? 그 이유는
우리 촬영 마지막 날로부터 약 5개월 전으로 돌아간다
난 그날도 평소처럼 드라마 촬영이 있는 날이었고 워너원은 컴백해서 음방이 있는 날이었다 근데 어쩌다 보니 방송국 앞에서 찍는 씬이 있었는데 그 방송국에서 워너원이 음방을하고 있었고 나는 워너원이 사녹을 하고 나올때 드라마를 찍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난 다시 우진이랑 만났고 우린 서로 인사만 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다른 멤버들도 인사하면서 방송 잘봤다고 아직도 둘이 연락하냐고 물어보길래 뭐라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때 우진이가

"저기 워너원 여러분 지금 촬영중이니까 조용히 빠지자구요 그리고 그런 질문 함부러 하는거 아니에여 실례잖아여 여주씨 미안해여 그럼 다음에 뵐께요"
우진이가 자리를 뜨고 나는 다시 드라마를 찍었어
근데 이걸 어째 나는 드라마때문에 거의 매일 그 방송국 주변에 있었는데 워너원은 음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케줄때문에 나랑 만나는 날이 많아지고 그럴수록 우진이랑 만나는 날도 더 많아졌다
무엇보다 내가 우진이를 연애를 시작한 결정적인 이유는 우결 찍을때부터 우진이는 나에게 너무 잘해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는 별 표현을 안했지만 실은 마음이 없잖아 있었다 근데 만약 연애설 터지면 나는 괜찮은데 지금 한창 뜨고 있는 워너원은?
워너원한테 피해가 갈꺼같아서 우진이한테 마음도 못 전하고 그렇게 우결은 끝이 났다
오며가며 얼굴 마주하던중 나에게 아주 조그만 사고가 일어난다
드라마를 찍다가 그만 계단에서 발목을 접지르는 바람에 발목에 큰 무리가 온것이다
접지르고 중심을 잃고 굴러떨어질뻔 한 나를 잡아준게 바로 우진이었다
우진이는 방송에서 했던것처럼 나를 공주안기로 안아서 내가 스케줄 갈때 타는 차안으로 데려갔다 물론 방송에서는 방안으로 데려갔고

"여주야 발목 괜찮아?"
"어? 어... 괜찮아 저 우진아 고마워 나 잡아줘서.."
"당연히 잡아줘야지 허여주씨 방송용 부부도 부부거든여!"
"그럼 우리 부부였던거야?"
"가상부부였지? 일단 너 여기 가만히 앉아있어 내가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우리 차에 가서 구급상자 가져올께"
"응..."
"귀여워"
우진이는 귀엽다면서 내 머리를 헝클어놓았다
그리고는 감독님께 달려가서 '여주씨가 지금 발목에 무리가 와서 촬영이 조금 힘들거 같은데요' 라고 해주었고 감독님은 알겠다며 그럼 내가 없는 씬부터 찍겠다고 하셨다
우진이는 워너원 스케줄 차에가서 구급상자를 가져왔다

"여주야 발목 좀 대봐"
"우웅.."
"조금 차가울꺼야"
"앗 차가워"
우진이는 어디서 가져온건지 얼음이 담긴 찜질팩을 수건으로 감아 내 발목에 대주었다
얼음덕분에 붓기가 조금 빠지자 우진이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파스를 붙여주었다
"이제 다 된거야?"
"아니 아직 어딜가시려고요? 아직 붕대 안감았잖아"
"붕대도 감아야해? 안감으면 안돼?"
"안돼 안감으면 발목을 딱 잡아주는게 없거든 일단 감아줄테니까 병원 무조껀 가야해"
"네... 근데 너 이럴때는 완전 진지하구나"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랑들 앞에서는 진지하거든"
"아 그래서 워너블 앞에서는 진지하구나 근데 지금은 왜 진지한거야?"
"내가 너 사랑하니까?"
"우움 그렇구나~ 너가 날 사랑, 뭐? 사랑해?"
"응 나 우결찍을때부터 너한테 호감 있었는데..?"
"아니 그건 나도 그런데 난 괜히 연애설 터지면 워너원 이미지 망칠까봐"
"그건 너가 걱정 안해도 되네요!"
"우진아 가자 빨리와 워너블 만나러 가야지"
"네 갈께요 나 가야겠다 너 꼭 병원가고 나중에 톡해"
"응 잘가"
우진이가 다음 스케줄을 하러 떠나고 난 바로 병원으로 갔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아주 잘 되어있었다고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셨다
나는 바로 집으로 가서 우진이한테 전화했다
"저기, 우진아 지금 통화가능해?"
"웅 우리 이제 숙소 가는 길"
"나 병원갔다왔는데 별문제는 없데 그리고 응급처치가 아주 잘 되어있었데"
"다행이다 그 말 하려고 전화 한거야?"
"어? 어.. 그리고, 아깐 고마웠어"
"고마우면 내 소원 하나만 들어줘"
"뭔데?"
"허여주 우리 오늘부터 1일하자!"
"우진아.. 좋아!"
그렇게 우리의 연애는 시작되었고 4개월동안 연애를 하고 지금은 결혼 1개월차 신혼 부부가 되었다
우진이와 처음에는 완전 연기로 시작했다면 지금은 완전 진심!
아 박우진과 허여주의 2세는 아직 우진이가 많이 바빠서 뒤로 미루고 있다
엄.. 네.. 신작 질렀어요
사실 이건 예전에 써둔거라 글이 고갈되지만 않으면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은 꼭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