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전정국은 말티즈

02. 산책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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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정국이는 말티즈 >


02.


산책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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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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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응?"

"누가 보면, 
내가 며칠 굶긴 줄 알겠다.."


"헤헤"


...

이러다 안되겠어

맨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우리 얘 건강은 내가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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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
우리 산책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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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응"

"ㄱ..귀찮읃데,,"


"너 이렇게 먹고 자고 먹고 자면
누나 처럼 살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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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살 안쪘는데?"
"이뻐"
...

"너 얼굴로 넘어가지마라."


"산책가기 싫은 거 알아^^"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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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나오면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 

우리...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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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밖이다ㅎ "
(시동거는 중)

" 나오니까 좋지? "


"그래도."

" 밖은 위험하니까 누나랑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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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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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꺄릏 "

" 누나, 나 잡아 봐악!! "



그렇게
정국은 냅다 뛰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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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륵"


"..응"
"...쟤를 누가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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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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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뭐 주웠어 "




정국은 어디서 구한 것인지 모를 

누군가의 슬리퍼를 들고

내게 왔다.

"..!?"

" 정국아,, 누나가 
함부로 뭐 주워오지말랬잖아;;



강아지때 버릇 어디
안 간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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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이것봐 "

" 저기서 주웠어! "

...


" 그만 주워오라고, 
전정국..;;; "


슬리퍼에서

이제는 하다하다

자전거까지..


'내가 널 어쩌면 좋으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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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국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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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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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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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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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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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신 쎄빠지게

뛰어다닌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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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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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국아,
우리 이제 집에 갈까? "




...

누나는
이제 체력이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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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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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산책하자고한 내가 잘못이다...


응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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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정국과 2시간을(강제)




더.




풀밭에서 뒹굴거리고 나서야


집에 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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