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찾았어!!”
“뭐야, 어디어디?”
석민이가 앉은 소파자리에서 소리가 나길래 엉덩이 밑을 확인한 결과…
“어? 이거 분명 저기 미틍로 들어갔는데… 뭐지..”
“잘못 본 게 아닐까?”
“그런가…”
단순 해프닝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이 집엔 그 후로도, 갑자기 그릇이 깨져있거나, 지훈이의 장난감, 츄르 등 하나씩 사라지고 있었다.
지훈이도 나도 둘다 겁에 질려서 집안 구석구석을 찾아보고, 집청소도 하고, 가구배치도 승철이와 민규를 동원해서 다시 해봤지만, 계속 사라지고 있었다 급기야, 교회 목사님까지 불러왔지만, 원인도 못 찾았다. 무서운 마음에 십자가를 걸어놔도, 계속 되는 현상에, 나는 지훈이와 얘기를 한 뒤, 주변에 덫을 설치했다. 작은 동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집에다가 다른 인형과 덫들을 설치했다.
“하음…”
‘끅.. 끄읍.. 찌..익..’
“?? 들었어?”
“응, 거실 쪽이야..”
“뭐지..”
고실에 덫을 확인해보러 나갔다. 솔직히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범인이 잡혔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서 나갔다. 나가보니, 덫에는 한 햄스터가 걸려있었다. 얘가 범인이라고?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 햄스터는 사이즈가 지훈이의 장난감과 동일한 크기였다. 그런 애가 집안 물건들을 훔쳐갈 일리 있나, 하고 봤는데..
“얘 반인반수다 얘 반인반수야!”
“어..?”
“우리 절친 그룹이짜나!!”
“ㅁ..몬스타엑스?”
“웅!! 기현이 형이라구!!”
지훈이의 말에 재빨리 햄스터를 배주었다. 그러자,
펑-
“아오 아파라… 정한이가 너 여깄대서 온건데, 이러기 있냐…”
“형이 우리 집 물건 박살내고 거덜낸거야?”
“나 아냐, 인마. 나랑 자주 마주치는 한 녀석인데, 걔가 나랑 정한이 얘기하는거 듣고 왔나봐. 아흐.. 아파라..”
“어… 지금 이게 무슨..”
“어? 인간이네. 안녕하세요, 전 유기현이라고 합니다.”
진짜… 햄스터 닮았다. 완전 판박이.. 그나저나 그나저나 이나저나 저나저나… 다른애는?
몬엑에 푹 빠진 보니… 흫

유기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