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고양이님

12 지연의 과거

지연의 과거

지훈이가 들어가고, 나와 민혁오빠만 남아있었다. 과거 얘기를 하자면, 나와 정한이, 민혁 오빠는 굉장히 친했다. 어린 민규를 데리고 이리저리 다니거나, 방학 때 셋이 모여서 날이 저물도록 놀이터에서 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오빠가 날 좋아한다는 소문이 돈 것이다. 그때, 나는 정한이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던 오빠는 정한이와 나를 멀리 하기 시작했다. 일부러 둘 사이를 틀어지게 할 법도 한데, 자발적으로 우리와 멀어졌다. 우리 셋이 연락을 끊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나 이사가.”
“어? 어디로 가는데?”
“... 좀 멀어. 근데 걱정마 안 잊을게.”
“응…”
“지연아, 정한이랑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 해.”
“응… 그럼 언제 만나?”
“음… 지연이가 오빠 잊으면 그때 다시 나타날게”


난 오빠 안잊어! 울먹이며 민혁오빠에게 소리쳤다. 아마 난 정한이가 아닌 민혁오빠를 좋아하던것 같았다. 좋아하지만 표현 할줄을 몰라 일부러 질투만 유발하려던것 같았다. 절대 안잊을거라고 울먹이며 얘기만 하다 집으로 간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그렇게 오빠는 가고,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게 되었던 것이었다. 정한이와 만나면 가끔 민혁의 얘기가 나오곤 했는데, 직접 연락하거나 만날 방법이 없어서 그런지, 자연스레 잊혀간 것이었다. 당연히 사랑이 지나가면서 봐도 별 감흥이 없을것 같았다. 오래전 일이기에, 그냥 지나칠 인연처럼 잊혀버렸다. 그랬던 민혁이었기에, 만났을 때 반가움과 그동안 잊고 지냈던 미안함이 가려지지 않았던거 같았다. 

“오랜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나… 잊고 지냈지?’
“응.. 사실 연락할 방법도 없고 해서 그런지, 자연스레 잊혀진것 같아.”
“아까 정한이도 만나고 왔어.”
“응,, 둘이 친하다며, 그룹끼리?”
“응, 맞아. 사실 정한이는 자주 만났는데, 넌 못 만나서 그랬는지, 더 보고싶더라”
“... 그랬구나.”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미안함이 아닌 사랑인것 같다. 아직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것 같았다. 그럼 뭐해, 기억을 못했는데. 아려오는 가슴 한켠에 괜히 눈물이 날것 같았다. 되게 추억에 잠긴듯,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 어땠는지 안부를 물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확실해졌다. 난, 아직 좋아하는구나. 하지만 하지만, 오빠가 나를 아는척해도, 난 모른체 할 수 밖엔 없었다. 오빠는 아이돌이었기에, 커리어를 망칠수는 없었다. 

“너, 오빠 많이 좋아했잖아. 일부러 정한이랑 친하게 지내서 질투유발하고, 귀여웠는데”
“그랬었나?”


기억이 안나는척, 모른척을 하니까, 그것 때문에 본인은 집에서 속상해서 울기도 했다며 농담을 던졌는데, 그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내리 꽃혔다.

“농담이야, 그런걸로 울겠어, 내가? 근데 진짜로 기억이 안나는거야?”
“어, 기억이 안나네..ㅎㅎㅎ”


안잊을거라고 울던게 엊그제 같은데, 변했다며 삐진 시늉을 하는데, 보고싶었던 사람이 이런말을 하니까 괜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버렸다. 


이야기를 끝내고 번호 교환후에 헤어지는데 갑자기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간 잊고 지낸줄로만 알았는데 얼굴을 보니 이 오빠가 많이 보고 싵었다는 기분을 받았다. 그간 공허했던 마음 한켠이 차오르며 눈물샘을 자극하게 된것이었다.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뒤돌아 눈물을 삼키는데 

“지연아, 많이 보고싶었어. 그간, 너 생각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앞으로 자주 보고 지내자.”

눈물을 닦으며 목을 가다듬고 알았다며 대답을 했다. 차마 뒤를 볼 수 없을것 같아 정면만 바라보며 인사를 건내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정한이를 마주쳤다.

“너,, 우냐?”
“... 나, 민혁이 오빠 잊은줄 알았다?”
“…”
“근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주저앉아 엉엉 울기만 했다. 주변을 신경 쓸 틈도 없이 눈물만 흘리는데 정한이가 나를 일으키며 일단 집으로 가자며 나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

노래 - 사랑이 지나가면 (IU) 들으면서 봐주세요!!

저를 죽이세요. 전 죄인입니다. 기다려주신 분들 제가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늦어도 일주일 내로 돌아올게요. 만약 지키지 못하면 구취해도 좋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