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처럼 화창한 날씨, 시원한 바람, 맛있는 수박과 아이스크림, 또 내 곁에 귀여운 지훈이. 여기는
내 집이다.
“아, 너무 더워…”
“흐엥… 쥬잉… 나 녹을꺼 가타… 헤엥…”
“후… 에어컨을 틀어도 덥네.”
“으앙 더웡… 8ㅁ8”
반년이 지난 지금, 우린 무더위를 피해서 짐에 피신(?)해 있는 상황. 이 무더위에서 벗어날 방법은 겨울인데.. 난 추위와 더위도 잘 타서 문제다… 아오 짜증나.
“아오씨!! 더워 D지겠네!!!”
“쥬잉… 나 너무 더워… 힘들어..”
“나도 덥다… 수박 사올게, 조금만 있어봐,”
지훈이를 에어컨이 빵빵한 거실에 두고 밖으로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화려한 햇살이 나를 감싸네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며 거들먹거들먹 걷다가 수박을 발견하곤 뛰어갔다.
“헥헥.. 아,, 저씨! 수박 3통 주세요.”
“아가씨 혼자서, 안무겁겠어?”
“네, 괜찮아요, 집 가까워서…”
“알았어. 5000원이다.”
“감사합니다.”
다시 집으로 오는길에, 승철이와 준휘를 만났다.
“어? 지연아, 어디가?”
“나? 수박사서 집 가는중. 너희는 어디가?”
“우리 스케줄 가… 너무 힘들ㅇ… 어 매니저님 여기요!!!”
저 멀리에 하얀 차 한대와, 꽤나 몸집이 있어보이는 분이 계셨다.
‘아, 매니저인가 보구나.’
“매니저야? 저 분이?”
“응, 맞아. 우리 갈게! 다음에 또 보자!”
“응! 잘가!”
집으로 들어오니, 지훈이는 말랑말랑하게 녹아.. 아니 누워있었다.
“지훈아, 수박먹자.”
“우응… 더워.. 에어컨 틀어도 더워…”
“그럼 밖에 나갔다 들어와.”
“아닝… 시로><”
“ㅋㅋㅋㅋ 얼른 잘라줄게, 기다려.”
수박을 맛있게 잘자, 접시에 올려놓았다. 올려놓기가 무섭게 수박 하나를 낚아채서 입에 넣는 지훈이. 본인만 먹긴 미안한지 내 입에도 하나를 물려주었다.
“고아어, 이우나. (고마워, 지훈아.”
“우웅..”
달콤한 과즙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우와… 시원하다…”
“그러니까…”
역시, 여름은 먹으라고 있는건가 보다.
학교에서 몰래(라고 쓰고 대놓고라고 익ㄹ는다) 쓰는 듕…
끼야야야아야야야양ㅇ!!
다음 화는 좀 의식의 흐름으로 쓸 예정임미둔둔둔두루루루둔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