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나 왔어
엄마 : 어 왔어?
엄마 : 어머, 정국아!
정국 : 안녕하셨어요 이모, ㅎ
이모 : 많이 컸네 ~
이모 : 더 잘생겨지고 ~
정국 : 아, 아니에요 ㅎ
정국 : 이모도 더 젊어지신 것 같으신데요?
엄마 : 어머머, 그러니?
- 엄마 우리 놀아도 돼?
엄마 : 그럼~
엄마 : 안그래도 엄마 지금 나가야되는데
잘됐네 ㅎ
엄마 : 정국아,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가
엄마 : 엄마한테는 이모가 연락 할게
정국 : 감사합니다, ㅎ
_ 지아의 방
정국 : 방이 되게 아기자기하네, ㅎ
정국 : 인형 되게 많다
- 다 엄마가 선물로 사준겨~
정국 : 어, 근데 이건 잘 때 안고 자?
정국 : 침대에는 얘 혼자밖에 없네

- 나한테는 걔가 제일 소중해서~
정국 : 이것도 이모가 사주신거야?
- 아니~
정국 : 그럼.. 누가 사준거야?
- ㅎ, 너가 준거잖아~!
정국 : ..어..내가..?
- 으응!
- 중3 졸업식 때 나 생일이였는데
- 그 때 너가 생일선물로 준게 폴라로이드 카메라..
10장이 넘어가는 편지에..
- 다이아몬드 박혀있는 백조 목걸이,
- 그리고 이 인형이였어
정국 : ..이 인형이 제일 소중하댔지,
- 어?
- 어엉
정국 : 그럼 내가 준거여서 제일 소중한거야?
- 웅 ㅋㅋ
- 그래서 잘 때 얘만 안고잔다규
정국 : ..그래..?ㅎ
-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 빨리 거실가서 놀자, 응?
정국 : ..나 방 구경 조금만 더 하다가 나가도 돼?
정국 : 더 보고싶어서
- 음....알겠어!
- 그럼 음식 미리 시킬게 ~
정국 : 그래, ㅎ
_
정국 : ..그러고보니까..
정국 : ..네 인생엔 친구가 나밖에 없었네
정국 : ....
정국은 침대에 걸터앉아
자신이 줬던 복숭아 인형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정국 : ..씨이..
푸욱 -
정국은 복숭아 인형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인형의 얼굴은 찌부가 되고 말았다
정국 : 너 따위 복숭아가..
정국 : 지아한테 안겼어?

정국 : 너보다 내가 더 귀엽고 잘생겼거든?
정국 : 뭘 봐
정국 : 잘생겨서 보냐?

(어쩌다 나쁜놈 된 복숭아 : 이 토끼가 지금 뭐라는거야)
- 꾹~ 뭐해?
- 나랑 VR 하자~
- 빨리 나와아~!
정국 : 너 내가 오늘은 지아 때문에 봐준다
정국 : 다음에는 내가 니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버릴거야
정국 : 아라써?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