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지막 여름
,,,너의 마지막 여름에 내가 낄 자리는 없었다
사계절 중 가장 무더운 계절
여름이었다
이 더운 날씨에도
점심을 먹은 그는 항상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러나갔다
그런 그를 나는
4층 복도 창문 너머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에게 이런 마음을 들켰다간
괜히 그와 몰랐던 사이였던 때보다
더 어색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것 같아서
나도 너의 이름을 한 번 불러보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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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서 환하게 미소짓는 너의 얼굴을 보고싶어
정국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