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우주

나의우주 02



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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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최범규의첫사랑








어두운 밤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우주
얼마나 걸었을까 어두워진 골목길에 교복을 입은 여러명의 
가해자들이 벽에 기대어 몇몇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흠칫했지만 그들은 우주의 가방을 물고 늘어졌다






"우주야아아~~~왜 이렇게 늦게와!"







"ㅆㅂ 일찍일찍 좀 다녀라 시간 졸라 아깝네"







"왜들그래 우주 학원다녀오는 길이잖아 그치 우주야?"








학폭 주동자인 혜인이 우주 어깨에 팔을 둘렀다
미세하게 떨리는 우주의몸 피식웃으며 얘기를 이어간다








"너 아직도 범규랑 연락해?"








"..."






" 못들었어? 최범규랑 연락하냐고 신.우.주"









낮게 깔린 혜인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인다










"범규가 이 꼴 보면 참 좋아라하겠다 그치?
아주 개난리를 치시겠지 한우주 괴롭히지말라고
벌써부터 최범규의 얼굴이 떠오르네 너라면 껌벅죽는데말이야
근데 어쩌냐 이제 네 옆에 없네?ㅎㅎ "ㅡ혜인








"......"











" 아,걔 아이돌 준비한다며? 최범규 오래 보려면 네가 연락을
안하는게 정상아니냐? 그러다가 너때문에 데뷔못하면 어떡할래?
아이돌이 연애가 가당키나하냐구우~~그리고 너 같은 찐따년이랑
더더욱 아니지 우웩 ㅋㅋ"ㅡ가해자 1









우주는 바들바들 떨며 눈물을 흘렸다 그걸 본 가해자들은
키킥웃으며 누가보면 우리가 너 때린 줄 알겠다며 비아냥거렸다
그때 혜인이가 우주 뺨을 때렸다 안경이 나가 떨어졌다








" 네가 뭘 잘했다고 울어 미친년이 최범규는 너 버리고
도망간거야 알아? 너랑 있는게 지긋지긋하고 싫으니까" ㅡ혜인








" 야 그만하자 혜인아 사람들 온다"









"내일보자 키킥"










급하게 가해자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그제서야 우주는 쭈구려 
앉아 한참을 울어됫다 얼얼해진 뺨 위로 눈물이 타고 흘렀다
범규가 더 그리워지는 밤이었다 떨어진 안경을 주워 쓰는데
범규에게 전화가 오자 다시 울컥했다










📞 우주야 혹시 자고 있었어?







".... "









📞 우주야 무슨 일있어?









"아..아니이 나 자려고 준비중이었어"










📞난 또 무슨일있는지 알고 걱정했잖아









" 범규야 미안한데 나 너무 졸려서 그런데 통화 다음에 하자"









범규와 전화를 서둘러 끈고 또 울어버리는 우주다
이제 진짜 이별해야되는게 맞다고 생각해버렸다
범규를 붙잡고 있으면 분명 방해가 될테니까












'나 너 없이 못살것같은데 어쩌지?'











저 혼자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차마 사진들은 지우지못했다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아서 함께 웃고 울었던 날들을
간직했다 우주는 일부러 전화를 받지않는 날들이 
더 많아졌다 범규도 처음엔 우주에게 연락을 했지만 점점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바빠지다 보니 연락조차 힘들어졌다



학폭의 강도가 쎄지면서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죽으려는
시도도 많이 했지만 범규친구로인해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학폭위가 열리면서 우주는 숨통이 잠깐 틔였었다




우주네는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를 했고 전교생이 200명도
안되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처음은 어울리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친구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문득 범규가 생각났다











"보고싶다 최범규"








애꿎은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전화를 하고 싶지만
그렇게 된다면 범규에게 방해될까봐 쉽게 걸지를 못했다
그 시각 범규는 우주 걱정에 보컬.안무레슨에 집중하지 못했다
한달 전 갑자기 연락이 끈킨게 이상해서 단짝인 민호에게
물어봤더니 저 걱정될까봐 얘기안했다고 했다





네가 전학간후부터 우주 학폭부터 시작해서 자살시도까지해서
응급실까지 실려간것부터 전부얘기해줬다 온몸이 떨리는 범규다
저때문에 얼마나 아팠을까 걱정할까봐 말도 못하고 바보같은게..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범규는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었다




내 우주가 무너져버렸다 당장 달려가서 안아줄수도 
눈물을 닦아줄수가 없는 자신이 한심해졌다









❤️

글이 많이 어두워요.
병맛도 좋아하지만
전 퇴폐.우울.세드엔딩을 
더 좋아하는것같아요

필력이 아주 아주
부족하지만 완결까지
가보겠습니다!

꽤 장편이 될것같네요ㅜㅜ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