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허구입니다

부제:최범규의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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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얘들아 우주씨 얼굴 뚫리겠다
예뻐서 보는거지만 초면에 실례야 얘들아 집중(짝짝)" ㅡ실장
어수선한 분위기에 실장은 손뼉을 두어번 치자 정신이 돌아왔는지
헛기침을 한다 의상을 입어 본 멤버들 옷들을 손수 체크해주며
수정할건 없는지 불편한건 없는지 무엇을 더 추가하면 좋을지 물었고
멤버들도 의견을 말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않았다 브리핑은 무사히
끝났고 콘서트 때 입을 수트를 의상실에 걸어두고 사무실로 돌아가기위해 로비로 나왔다 그때 카이가 빨개진 얼굴로 우주를 멈춰세웠다

"저기 우주..누나"
"저요?"
"네,오늘 퇴근하고 시간어떠세요?"
오늘 처음 만난 사인데 뭐지?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우주다
근데 저 사슴같은 눈망울을 보니 없는 시간도 만들어야할것같았다
"네 좋아요"
"그럼 6시에 누나 회사앞에서 기다릴께요"
방긋 웃으며 좋다고 신난 카이였다 허락한 우주도 저자신이 어이없고
웃겼다 퇴근 후 밖을 나오니 차 한대가 서 있었다 마침 뒷좌석 창문이
열리고 손짓하는 카이다 우주가 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차는 출발했다 아직 3월이라 밤공기가 차가웠다 아까와는 사뭇 다르게 진지한 카이였다
" 나의우주.. 범규 형 알죠?"
" !!"
" 범규형이 지금 많이 아파요 누나만 찾는데요
아니 데뷔전부터 지금까지 나의우주를 잊어본적이 없어요
멤버인 우리들이 항상 봐왔으니까요"
우주는 눈물마를 날이 없었다 범규만 생각하면 눈물부터 낫으니까
당황한 카이는 앗 울지마세요!이럴려고 울린건 아닌데 미안해요
미세하게 떨리는 우주의어깨를 다독여주는 카이
범규는 우주와 헤어진 후 해마다 생일을 앞두고 꼭 지독한 열병이 왔다
이틀전부터 몸상태가 안좋았지만 스케줄까지 다 하고나서야
쓰러지다시피 기절했었다 응급실까지 가서 수액을 맞고 종일
잠만잤었다 그래도 열은 쉽게 떨어지지않았다 아픈 와중에도 오로지
우주만 찾는 녀석이었다 멤버들은 고개를 저었다 우주를 찾았으니
데려오자고했다 카이가 총대를 맸다 카이가 막내니까라는 말같지도
않은 이유가 다였다 그래서 지금 우주는 범규가 있는 숙소로 향한다
*
조심스레 범규의 방문을 열어보니 옅은신음소리와 함께 땀이 흥건한
범규가 보였다 이마와 손을 만져보니 꽤나 뜨거워 체온계로 쟤보니
38도 대야에 물을 받아 수건을 적신 다음 열을 내리기 위해 얼굴과 목
그리고 손을 반복해서 닦아주었다 인기척에 희미하게 눈을 뜬 범규는
앞에 우주가 있다는게 꿈인 줄 아는 모양이다 그래 우주가 진짜 일리가
없지 아픈거 알고 내 꿈에 나타났구나?기분좋다 살짝 미소를 띈다

" 나의우주다 "
"범규야 아프지마.. "
범규 입술에 짧은 입맞춤을 한 여주 차즘 시간이 지나 다행이 열은
내려가고 있었다 범규옆에 누워 팔배게를 해줬다 그러자 범규의표정이
편안해진다 우주의품속에 더 파고들어 꽉 안아버리는 범규였다
달콤한향이났다 우주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옅은신음소리가
아닌 평온하게 잠자는 소리로 변했다 범규가 아플때면 늘 옆에서
있던 우주였고 그러면 금새 컨디션이 돌아왔었다 그 둘 손가락에
묶여있던 붉은실은 점점 선명해졌다
깊은 새벽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떠졌다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눈뜨자마자 보인 건.. 조명에 비춰진 내옆에서 자고 있는 우주를 발견했다 아직도 꿈인가? 꿈이면 어때 기쁜마음에 나도 모르게 우주를 더 꽈악
안아버렸고 불편했는지 미간을 찌푸렸지만 다시 편안한 얼굴로 자는 우주
사랑스러운 우주의 눈코입 하나하나 다 만져보고 작은 손도 만져보고
그러다가 손목에서 멈칫했다 양쪽 손목엔 크게 자리잡은 선명한 자국
그 상처를 어루만진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지켜주지못해 미안해
이제 아프지않게 해줄께 다시는 이 손 놓치지않을거야
난 너 없으면 안되는 존재니까 헤어지지말자 사랑해
그래 이건 꿈인데 뭐 오늘까지만 울지 뭐!
"바보야 그만울어 나는 웃는 최범규가 더 좋단말이야"
잠꼬대를 하는건지 오물거리는 그 모습마저 우주가 귀여운 범규였다
아침이 되었고 둘은 자석처럼 꼭 붙어 자고 있었다 둘은 행복한 꿈을
꾸는 듯 입가엔 미소가 머물러있다 태현이 밤새 범규가 괜찮았는지
문을 열자마자 머릴 긁적이며 다시 살포시 닫았다
"태현아 안들어가고 뭐해?"ㅡ연준
" 뭐야, 나의우주 집에 안갔어요? 형이랑 자고 있어서 닫았어"
"푸흡 "
마시고 있던 물을 뿜은 수빈이다
그 소리에 깰까봐 조용히하라며 수빈이 입을 막는 태현이다
거실쇼파에 앉은 멤버들 표정이 제법 진지하다
"범규형이 모르고 있으니 저렇게 태평하게 자고 있겠죠?"ㅡ태현
"알았으면 새벽에 뭔일이라도 낫겠지,우리 아무 소리 못들었잖아 "ㅡ수빈
"아마 범규형은 꿈인줄알았을거에요
맨날 나의우주 꿈 속에서 만난다고 했거든요"ㅡ카이
"와 이거 무슨 영화보다 더해 이따가 나 울면 어떡하지
어제 나의우주가 딱 나타나는데 순간 소름이 쫘아악!" ㅡ연준
"저,저두요!엘베에서 마주쳤는데 나의우주라는거
알고 그때부터 미치는줄 알았다니까요! "ㅡ카이
흥분한 멤버들 어제만 생각하면 심장이 떨린다
그시각 자고 있던 범규는 밖에서 들리는 소란스런 소리에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떳다 이마에 수건이 덮어있었다 멤버들이
해준건가?상체를 살짝 일으키려고 보니 내 팔배게에 자고있는 우주였다
'엥? 아직도 꿈..인건가?'
자신의 볼도 꼬집어보고 어?아픈데?우주의 볼도 콕 찔러보고
머리카락도 만져본다 간지러운지 움찔하는 우주다
금새 눈물이 맺히고 미세하게 떨리는 범규의 손을 잡아 자신의
얼굴에 갖다대는 우주 이건 절대 꿈이 아니다
내 앞에 있는 건 진짜 우주다 드디어 만났다 나의 우주를..
둘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다 미소로 답했다
ㅡ
♡
오글오글🫠
드뎌 범규와우주가 만났네요.
이 둘이 어떻게 만나게 해야할지
고민만 백번 ㅎㅎ
+ 자유연재입니다🤩
하루 한편 올릴수도 있고요
하루에 몇편 올릴수도 있답니다 😛
앞서 말했듯이 내용이 어두워요🥲
고구마+트리거+우울+슬픔
뭐 그렇다구요 그럼 진짜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