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우주

나의우주 07

이 글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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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최범규의첫사랑















한달 후 우주는 혜인의 스타일리스트가 되었다 빠릿빠릿 행동에
아무문제없이 혜인의 비위를 잘 맞춰주는 우주를 본 관계자들은 
놀라울따름이었다 메이크업이 끝나자 거울앞에서 의상들을 체크해본다






"우주야 나 물"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생수에 꽂힌 빨대를 입에 물어준다
말이 스타일리스트지 혜인이 몸종인셈이다
무대에 입을 의상을 입고 옷매무세를 다듬는 우주다 


힘든 내색없이 악착같이 버티고있다 그러다가 한번은 스타일리스트 
신입이들어왔는데 그날 의상과 맞지않는 구두를 들고와버린것
혜인이 실수를 용납못하는데 신입대신 우주가 뺨을 맞은것이다 


하필 대기실문이 열려있어 지나가다가 범규가 본 것 눈돌아간 범규는 
망설임도 없이 우주를 데리고 나온 상황이다 순식간에 지나간일이라 
관계자들도 어리둥절하다 혜인은 생각했다 최범규를 뺏고싶다고..

우주로 가득 찬 최범규가 욕심이났다 계단비상구로 내려간 둘.. 
지금 이 상황이 화가났다 네가 여기 왜 있는건데?






"얼굴 빨개진것봐 강혜인 미친거아냐? 우주야 나 좀 봐봐"






그렁그렁하게 맺힌 눈물이 바닥으로 떨궈지고 범규를 올려다본다
빨개진 뺨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닦아준다






"너 설마 맨날 이렇게 당한거야?"






"아니야 내가 대신 맞은것뿐이야"






"그러니까 대신 왜 맞냐고..그때도 아팠을거아냐
나 없다고 막 괴롭혔을거 생각하면 진짜.."






범규는 주먹을 꽉 쥐었다 눈빛이 분노가 가득했다
우주는 그런 범규를 힘껏 안았다 






"화내지마 범규야"






"이 일 그만두면 안돼?"






"....(너를 지키기위해서야)"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졌으면 좋겠다 아니면 우리 도망갈까.?"






머리를 콩 쥐어박는다 아프다고 칭얼되는 범규를 보자 실소를 터트린다






" 악 아파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신우주?"






" 너 이럴때 보면 17살 최범규같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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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지금 울다가 웃는거잖아"





한참을 안고 있던 둘은 비상문이 열리자 망봐준 연준이가 빨리 나오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둘은 마치 아무일없다는 듯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새 생방무대에 올라간 혜인이 모니터속에서 보였고 
헤어실장이 눈치를 보며 우주에게 다가갔다 






"우주씨 괜찮아요? 손톱자국 흉지겠다 이리와요 약발라줄께"






가방에서 꺼내든 연고를 면봉에 묻혀 생채기 부위에 바른다
그때 신입 스타일리스트가 허리를 숙여 연신 죄송하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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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는 숙소앞에서 커다란 벤에 탑승했다 누가봐도 혜인이 차다
매니저가 헛기침을 하며 차 밖으로 나가자 범규가 조심스럽게 얘기한다






"내가 당장이라도 널 죽이고 싶은데 참는거야..날 부른 이유가 뭐야?"






눈빛.말투 모든게 차가웠다 우주에게 얘기할때와는 완전 천지차이였다





"꼭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구 우주가 너무 부럽더라"







"하고싶은 말이 뭔데.?"






" 최범규 너 갖고싶어 "







"미친 더 들을 말도 할 말도 없다 연락하지마"






나가려는 범규를 붙잡았다






"신우주는 내가 너 건드리지 않는 조건으로 내 밑에 있는거야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단 얘기지 (씽긋)"






"!!"







" 체구도 작은게 은근 깡다구 있단말이야
근데 얘가 내 비위를 잘 맞추네? 신우주만큼 일 잘하는 년은 없었거든 
네가 내 말만 잘 들으면 신우주 건드리는 일은 없을거야"






소름이 끼친다 미세하게 떨리는 주먹을 꽉 쥐었다






" 우주 말고 나 괴롭혀 내가 얼마든지 당해줄테니까"






이런 방식으로 우주를 지키기싫었는데 
이걸 알면 우주가 아파할텐데 비겁한 제자신이 싫었다





"그럼 잘부탁해"






 
눈을 내리깔며 긴 두 팔을 범규목에 두르고 혜인이 입을 맞춘다
별다른 저항없이 키스를 받아주는 범규다


한편 범규른 기다리고 있는 우주다 깜깜해진 하늘 별도 안보인다
벌써 시간은 밤 1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늦더라도 온다고했었는데 
연락도 없네 마침,토독토독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두운 방에 

조명만이 비추고 있었고 빗소리가 가득 채워졌다 그냥 지나가는 
비가 아닌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 쏟아질무렵 도어락 비번치는 소리에 
놀라 현관앞에 섰다  문이 열리고 비에 젖은 범규가 들어온다 
우주가 걱정할까 애써 밝은 표정이다 







" 미안해 우주야 내가 너무 늦었지?"






" 괜찮아 근데 왜 이렇게 비를 맞았어 "






" 갑자기 비가 맞고 싶어서? 뭐 그런 날 있잖아ㅎㅎ"







"으이구 최범규를 누가 말려 이리와 말려줄께"







욕실에서 수건을 챙겨와 젖은 머리와 옷을 닦아주는 우주
꼭 비에 젖은 강아지마냥 귀여웠다 서로 웃으며 장난도쳤다
행복해보이는 둘 어딘가모르게 슬퍼보인다

잠시후,씻고 나온 범규는 수건으로 머릴 털며 나왔고 기다리다 잠이 
든 우주가 보인다 이불을 덮어주려 할 때 안보이던 생채기들이
보이기시작했다 쇄골 밑으로 시작해서 허벅지까지 데인 상처들

온갖 흉터가 가득했다 그래서 여름에도 얇은긴옷과 손목보호대를 
꼭 착용하고 다닌다 상처를 만지는 손길에 움찔하며 일어난 우주





" 어?범규야 다 씻었어?깜박 잠들었었네"






"미안해 우주야 지켜주지못해서.."







"왜 또 울어 이제 네가 내 옆에 있잖아"







우는 범규를 아이처럼 달래주었다 이 둘은 알고 있었다 
눈물마를 날이없는 둘,행복이란 두 글자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하는 가혹한 운명이라는것을..












오글오글🫣

대화가  왜 이렇게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