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허구입니다

부제:최범규의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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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는 그야말로 폭설이 내렸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됫다
마당에 눈들을 오전내내 치웠다 아 치워도 끝이없네 휴
눈들을 다 치우느라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그때 마침 옆집사는
별이라는 4살 된 남자아이가 눈 덕분에 뒤뚱거리며 놀러왔다 풋 귀여워
"눈나~~~"
"별이왔구나? 읏차"
우주를 좋아하는 별이는 당연하듯 우주에게 안긴다 눈으로 장난도 치며
같이 눈사람을 만들었다 별이를 보고 있으면 덩달아 미소가 지어진다
근데 가만보니 누굴 닮은것같긴하네 눈이 별빛처럼 초롱초롱 빛났다
" 별아 누나 귀찮게 여기오면어떡해 어우 죄송해요"
"괜찮아요 저도 좋아서그러는건데요 뭘 "
"시져시져, 안갈끄야 우주눈나랑 놀래 흐어어엉"
집에 안가겠다고 우주를 더 꽉 안는 별이었다
우주와 별이엄마는 서로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아가 삼촌이 밥먹고 눈싸움하자는데?"
"삼똔? 눈따음? 헤헤"
삼촌이란 말에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별이었다 별이를 안고 우주에게
눈인사를 한다 안겨있는 별이도 인사하며 대문밖을 나갔다
나보다 삼촌 되게 좋아하나보네 미련없이 가는걸 보니
어우 추워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간다
*
서울로 외출을 하신 우주의부모님도 강원도 폭설덕분에 집에
오지못하셨다 아마 다음날 저녁되서야 오실것이다
대충 점심을 먹고 집안일을 하며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거실에서 빨래를 개고 있을 때 였다
똑똑ㅡ현관문을 두르리는 소리에 얼른 문을 열었다 별이었다
"별아 혼자왔어?"
"헤헤 땀똔이랑 와쪄"
문앞에 별이가 서 있었다 그리고 별이 뒤로 보이는 남자가 보인다
쭈그려 앉아 있던 우주는 자세를 고쳐 삼촌을 확인하려고 고개를
들어봤다 어?낮익은 사람이 보였다 그건 바로 연준이었다
어어?왜왜 여기서 나의우주가 나와? 두 사람은 눈만 꿈벅꿈벅 거린다
정신차린 우주는 아..들어오세요 헛기침을 하며 연준이 거실에 앉는다
와 이거 꿈인가..? 아니 이렇게 우연히 만난다고?
별이는 익숙한 듯 구경하느라 바빴고 눈치만 보다 연준이 입을 뗀다
"아 별이가 우주별우주별 했던게 우주씨였구나"
"네?"
"옆집에 이쁜 누나있다길래 와봤는데 우주씨가 있어서 놀랐어요"
"저두요 별이 삼촌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되게 닮았네요"
그 말을 끝으로 서로 안부를 묻는 둘이다
" 잘지내보여서 다행이에요 그럼 여기가 본가인거에요?부모님은요?"
"엊그제 볼일보러 서울가셨다가 여기 폭설로 서울에 계세요
아마 내일 저녁이나 오실거에요 근데 연준씨는요?"
"저도 지금 눈 덕분에 서울못가서 여기 있는거에요 근데 걱정말아요
휴가여서 사촌누나네 온거니까 아 이럴줄알았으면 범규도 같이 오자고
할 껄 아니 애들 다 오라고 할까 눈싸움하게? 어?우주씨 울어요?"
범규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우주다 빠르게 눈물을 쓱 닦는다
으휴 둘 다 똑같네 똑같아 맨날 울고 근데 서울에 있을 때보다
더 밝아보여서 보기좋았다 그때 별이가 눈을 비비며 우주에게 안겨
졸리다고 말하자 우주는 등을 토닥였다
한두번 재워본 솜씨가 아닌 듯 자장가도 불러주며 사랑스런 눈으로
별이를 바라본다 몇분안되서 잠든 별이였다 설렘을 느끼는 연준이었다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본다 내가 미친게 분명해
"우주별 너무이쁘다 헙"
속마음이 튀어나왔다 다행이 못들은듯했다 쌔근쌔근 잘도자는
별이다 힘들지도 않은건지 별의 가슴을 토닥여준다
"범규 우주씨 찾는다고 여기저기 뒤지고 있는데 누나 옆집에 살 줄이야
누나도 우주씨 얘기많이 하더라구요 어린데 예의도 바르고 애기도 잘
본다면서ㅎㅎ 그게 우주씨인 줄 어찌알았겠어요"
" 저 애기 좋아해요 특히 별이요 진짜 납치할뻔 했다니까요 ㅎㅎ"
편한건지 농담도 하고 웃어보이는 우주다 또 그 모습을 보면서
설레는 연준 그때 연준아!별아!라고 밖에서 이름을 부르는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고 있던 별이를 받아들어 누나가 찾네요
우주씨 잘자요 하며 은근 아쉬운 마음으로 집밖을 나온다
[📱범규야,나의우주찾았어
주소ㅡ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19-0304 애들이랑 같이 와 ]
연준이 범규에게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본 범규는 곧바로
짐을 챙겨 멤버들과 연준이 있는 강원도로 향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주는 문단속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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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두편올리고 갑니다앗
굿나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