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전정국님과 사귀고 있습니다.

01화 엇갈린 만남

            


      


       


             



" 그..비긴한 후에 그때 헤어지면 돼까지만 동선이랑 안무 연습하고 끝내겠습니다"



시간은 계속 지나고 있다. 연습에만 매진해야 하는 정신을 시계에다가 팔아먹고있다. 8시 전까지는 끝내야 된다. 마음을 다시 다잡은 정국은 온 힘을 다헤 안무를 소화해 나갔다.



"오늘 연습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안무가 선생님의 말을 끝으로 연습이 끝났다. 비라도 맞은듯 젖어있는 옷과 머리카락은 씻으라고, 천근만근이 된 몸은 숙소에 가서 편히 쉬라는 신호를 주는것만같다. 하지만 나에겐 마지막으로 남은 스케줄이 있다. 항상 잡혀는 있지만 매번 소화하지 못하는 스케줄.





"석진이형! 빨리 가요. 지금 몇시에요?"


"지금 7시 46분. 빨리 타!"


"아이씨, 늦었다. 맨날늦어."


"오늘은 내가 너 꼭 들어가게 해준다. 나만 믿어! 내가 누구야! 전정국 매니,"


"신호바꼈어요 빨리가요."


"걱정하지마! 8시 전에는 도착한,"


"그말 하지마요. 그말 할때마다 맨날 막혀서 더 늦었어요"


"알았다 야..."





숙소에서 갈때는 5분에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지만 회사에서 갈때는 더 오래 걸린다. 오늘은 진짜 가고싶은데.. 제발..





끼익-




"야 빨리 내려, 불 켜져있다."




 그말을 듣자마자 바로 차에서 내려 전속력으로 뛰었다. 야! 내가 뭐랬냐! 들어가게 해준다고 했지! 차안에서 창문을 내려 소리지르는 석진이 형을 무시한채 드디어 문을 밀고 들어갔다.



딸랑-



"옹능 영엉 끙낭써영(오늘 영업 끝났어요)
  내잉 오셔야 됭겅....(내일 오셔야 될것.....)"



설거지를 다 하고 정국을 보지도 않은 채 떡을 하나를 통째로 먹으면서 영업종료를 알리던 직원의 말이 정국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멈췄다. ...영업종료라고?




"영업..종료인가요..?"



아쉬운 마음에 영업종료임을 알고 있음에도 다시한번 물어봤지만 직원은 그 자리에서 입을 벌린 채 씹던 떡을 그대로 보여주며 땡그란 눈으로 정국을 바라보았다.


"저기요?"
 

"......."


"....저기,"


"뎨,뎨이케이? 뎐뎡궁? (제,제이케이? 전정국?)"


아차,  나 마스크고 뭐고 안하고 왔구나.


" 아..저.."




태형은 빠르게 이 상황을 인지해야 했다.





*****





조금전-




박지민 개새끼. 내가 티켓팅도 도와줬는데, 마감을 나보고 하라니. 나 떡 먹은거 또 월급에서 깔꺼 아냐. 아니 근데 맛있는걸 어떡해, 먹어야지.  궁시렁 궁시렁대며 설거지를 끝마치던 태형은 옆에있는 마지막 떡을 바라보았다. 어차피 남기면 다 음식물 쓰레기잖아! 그것도 내가 버리고! 조팔, 그냥 먹어. 드라마 본방을 놓칠새라 얼른 설거지를 마치고 떡 하나를 또다시 통째로 삼키던 태형은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는 자신이 아직 마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시간에 누구야. 속으로 툴툴대며 엉성한 발음으로 영업종료라고 말하던 태형은 고개를 들자 말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저사람...아까 그...제이케이콘...전정국....전정국?!






"뎨,뎨이케이? 뎐뎡궁?"




전정국이 여길 웨와...?



" 아..저.."



얼굴을 가리지 않았단걸 인지 한건지 급히 자신의 눈을 피하는 전정국을 보고도 태형은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뭐.. 뭔가 말해야돼..헐 근데 나 연예인 처음봐! 어떡하지? 뭐, 뭐라해야지? 급하게 머리를 굴리던 태형은 정국이 그냥 갈것같아 급하게 아무말이나 내뱉었다.



"마,마디망 떵 뎨가 머겅능데뇨....(마,마지막 떡 제가 먹었는데요...)



"아.."




뭐무무뭐지? 이게 아닌가봐 조팔! 수능에서 헷갈리는 문제가 나왔을때 만큼, 아니, 어쩌면 더 열심히 생각을 하던 태형의 눈에는 스탬프모으는 겸 가게홍보로 디자인한 명함이 들어왔다.저거다! 이 순간만큼은 대형 슈퍼스타 손님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빠르게 떡을 목구멍으로 넘긴 후 명함을 들고 카운터를 뚫고 나올듯이 손을 뻗었다.



"여기 번호로 전화주세요!"


"예? 아,네"



오오오 이번엔 맞나봐! 어떡해! 나 대형손님 물었어!! 



"나중에 다시 들리시면 서비스로 망개떡 4개 더 드릴께요. 대신 많이 오셔야 돼요!"


"진짜여?"



우울해 보이던 정국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왠지모르게 뿌듯해진 태형은 힘차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럼 담에 꼭 다시 올께요! 많이 올께요!"


"네~ 자주 오세요~"



딸랑- 소리를 내며 기분좋게 나가는 정국을 보며 태형은 마치 무언갈 해냈단 표정을 지으며 유유히 탈의실로 들어갔다.
야 박지민! 내가 니 제이케이 보게 해줄께! 기분째진다!  앞으로 이일을 계기로 지민에게 많이 얻어먹을 생각을 한 태형은 마감을 한 후 경쾌한 걸음으로 가게문을 나와 문을 잠갔다.



     
     


         

"맞다 드라마!!!!"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주까지만 탭으로 연재를 해 분량조절과 또한 한 문단의 글자수 조절, 띄어쓰기조절 등을 실패할 수 있으니 당분간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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