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전정국님과 사귀고 있습니다.

04화 내 대가리는 오늘 아침에 미리 깼어야 해





....아?




....어?





아아아아아아아아?????????





지민은 지금,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듯 하다.












"정..정..정구.."

"전정국이요"

"전정구..정국이..."

"저 팬이신거 다 알아요~"

"아..."

"안들어가세요?"



아....미친......미친놈.....미친새끼 박지민......난 개야 개... 개새끼... 왜 살아 박지민.... 내 최애한테 최애 하소연을 해 ... .



"저기...아직 오픈 전인가요?"



같이 카페 안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선인장 마냥 허공을 주시하며 올곧게 서있는 지민을 보던 정국이 이대로라면 30분은 이러고 있을것 같아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지민의 머릿속은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다.



예전에 정국이 콘서트를 끝마치고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기사를 접했었다. 콘서트에서 마냥 신나게 아미밤을 흔들던 지민은 크나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때 이후로 지민은 정국의 스케줄과 몸상태를 크게 걱정하게 되었다. 이맘때 즈음이면 한창 콘서트 연습하고 있을 시기인데.. 




나 이제 어떡해...? 정국이한테 그런 개같은짓을.. 난 진짜 인간 쓰레기야...늦은시간에 피곤했을텐데 그럼에도 전화해 준건데 나는 술주정이나 하고 있고....나 진짜 멍청이인가봐...




정국이 말을 걸었지만 들리지 않는지 한참을 서있었다. 너무 충격 먹었나? 저의 존재가 너무 놀랐던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살며시 지민의 얼굴쪽을 바라보던 정국은 입을 삐죽 내밀며 닭똥같은 눈물을 퐁퐁 쏟아내는 지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울어요? 왜 그래요, 너무 놀랐어요? 내가 너무 부담스러뭐요?"


여전히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던 지민은 이번에는 정국의 말을 들었는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게 아니에요...



"제가 미아네여...진짜로...정말 미아네여...정국씨는 그렇게 힘들게 연습하고 힘든거 참으면서까지 저한테 저나한건데...."


띄엄띄엄 말하다가 감정에 북받쳤는지 눈물이 후두두둑 떨어지자 더욱 당황하는 정국이었다. 아니 왜이렇게 귀여워 이사람. 완전 인간 병아리잖아.



"아니에요 저 완전 괜찮았어요. 오히려 사장님이 받아주셔서 더 좋았어요."


"나한테 이러케 잘해주시는데 나능 정국씨한테 정국씨 하소연이나 하고이꼬... 나 완전 쓰레기...흐어엉. .."



결국 못참겠는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어버리는 지민에 정국은 급하게 등을 토닥여 주었다. 아 사람이 우는데 웃음이 나오냐. 입꼬리가 광대까지 올라가는것을 간신히 참은 정국은 지민을 더욱 꽉 안아 토닥여주었다.





정신없이 울던 지민이 울음을 그치고 보니 정국의 품안에 안겨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나. 안겨있다. 정국에게. 정국은 누구? 킹갓 제네럴 핸섬 큐티섹시근육토끼 쿠키. 가 머릿속에 입력되자마자 배밑에서부터 뜨거운 열이 올라오는것 같았다. 아 미친. 나 죽는다.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있었고 몸이 말을 듣지않아 가만히 서있는것 외에는 다른 행동을 할 수가 없었다. 




한참을 훌쩍이다 어느샌가 인기척이 없어진 지민을 알아차린 정국은 슬며시 지민을 쳐다보았다. 귀끝부터 볼까지 벌개져 있는 지민은 몸이 굳어있는채로 퉁퉁 부은 눈을 땡그랗게 뜨고있었다. 아 진짜 겁나 귀여워ㅋㅋㅋ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푸흐흐 웃어버린 정국은 지민을 살며시 놓아주었다.




"웃어서 죄송해요. 너무 귀여우셔서"


"아..."



말을 해야되는데, 너무 가슴이 뛰어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머리가 어질어질 해지는것 같다.



"어..자,잠시만요"



정국에게 급하게 양해를 구한뒤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 심호흡을 했다. 박지민 숨쉬어 하후하후하후.  탈의실 안에있는 거울 앞에서 미처 다 떼지못한 눈곱을 마저 떼고 있으니 퉁퉁 부어있는 복어입같은 두눈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아...쪽팔려...쪽팔려 미친 아... 개쪽팔려... 부은 눈으로 정국을 마주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자 부끄러움이 순식간에 몰려왔다. 아 존나 어떡해... 내눈...






몇분쯤 지나고 지민이 고개를 푹 숙이고 탈의실에서 나왔다. 고개를 푹숙여도 벌개진 귀는 가릴 수 없었던지라 더욱 귀엽게만 보였다. 




"제,제가 이래도 저의 직원들은 일 진짜 잘하거든요..,"




하는 순간, 딸랑- 하고 가게의 문이 열렸고 지민과 정국은 동시에 가게문을 바라보았다.





"아따 나왔땅께! 웬일로 지민이 니가 주말오픈을 했냐?"





맙소사. 지민은 절망했다.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오랜시간 공백을 주어 죄송합니다. 연재는 2주에 한번, 목,금요일중으로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 새로나온 RM의 PERSONA 컴백 트레일러를 보세요. 전 이미 남준국에 이민왔습니다. 여러분도 빨리 오세요.


※오타를 발견하신 분은 댓글로 둥글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