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전정국님과 사귀고 있습니다.

Prologue 01 카페사장 박지민












54, 55, 56, 57, 58,




"눌러 눌러 눌러!"



"야 나 눌렀어!"


"새로고침 절대 하지마!"


"오오오오 대기자수 떴어떴어!"


"몇번인데!"


"263,485번째!"


"...."


"야! 내가 니 제이케이콘 보내줄께!"


"닥쳐 새꺄 난 262,324번째야"


"오오오 그럼 된거야?"


"응, 좃된거야. 이제 가서 설거지나 해."


"왜! 그정도면 기다리면 되는거 아니야?"


"그때가면 자리 다 뺏겨있어. 얼른가 썩 꺼져"


"깐깐한 새끼"



오늘도 좋은자리 다 뺏기고 광탈이야..... 내 삶엔 희망이 없어..
그래도 김태형이 도와줘서 될까 싶었는데, 똑같네. 정국아, 형이 더 노력해서 플로어석으로 보러갈께! 



"야 김태형! 내가 망개떡 하나 줄께!"


"잉밍 멍꼬 잉썽!"


"그래 그럴줄 알았어"


지민은 노트북을 접고 탈의실에서 나왔다. 설거지를 하고있는 태형의 볼은 한개를 통째로 먹은건지 빵빵했다. 참 잘먹네. 월급에서 또 까이는 김태형. 최저시급에 맞춰서 줌에도 불구하고 조금 덜받는 이유가 있다면 이거였다. 카페 음식 막먹고 막마시는거. 이러니 적게 줄수 밖에. 그래도 카페장사가 잘되는 이유도 김태형이다. 잘생겨서. 넌 카페장사 잘 안됬었으면 죽었었어.짐을 다 챙기니 시간은 이제 저녁 8시 20분.마감시간을 좀 넘은시간이다. 


"야 마감은 니가해라"


"아 왜! 나 빨리가서 드라마 본방봐야돼!"


"수고해라"


"야 박지민!"

-


한적한 퇴근길. 사람이 별로 없는 길로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가로등도 몇개 설치되어있지 않은, 밤이되면 음산할 만한 길이었다. 이길은 맨날 가도 무섭냐.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은 도시치고는 그래도 잘 보인다. 저별은 20구역, 저별은 14구역, 저별은 플로어석...




아, 전정국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