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왕성

01. 이 길의 끝에서(1)

본 내용은 사실과 무관합니다 

타 아이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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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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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 이유나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




여기는 병원이다

정확히는 심리치료를하는 병원.




"이유나 환자분 들어가실게요-"



"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앞으로 유나씨의 심리치료를 맡을 지연주라고해요"



"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심리치료를 어떤일이 있어서 받으러 오신거죠"



"... 네"



"무슨 일이있었는지 물어도될까요?"



".. 저는 사실 공인이에요"



"...."



"공인이었고, 또.."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아프게 살아왔어요"



"음..."



"근데 더이상은 안될것 같아서,"

".. 그냥, 도망쳤어요"



"... 많이 힘들어요?"



"그냥.. 안 힘들지는 않죠.."



"얼마나 힘들었으면, 도망을 치겠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도망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요"



"...."



"근데 대부분 제가 맡은 환자분들은 도망을 치시더라고요"

"그래서 물었어요, 대체 왜 도망치냐고"



"그랬더니 뭐라고 말씀하시는 줄 알아요?"

"현생이 너무 지치거나, 더이상 감당할 수 없어서 도망치신데요"



"그럼 유나씨는 왜 도망을 치셨어요?"



".. 저는 그냥,"

"모든게 무서워서요"



"여기서 더이상 제가 감당할 수도 없고,"

"그냥.. 피해주기도 싫고,"

"나때문에 다들 힘들어해서요"



"유나씨, 나 봐요"



"



"제가 잘 몰라서 어쩔 순 없지만,"

"유나씨가 잘못한건 아닐거예요"



"그리고, 내가 잘못하면 뭐 어때서요"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실수를하고,"

"피해를 줘요, 그게 사람으론 태어난 우리가 하는거고"



"저는 유나씨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아파하고,"

"혼자 미안해하라고 그러는게 아니에요"



"저도 사실 무서워서 도망은쳐요"

"가끔씩 이 자리가 버겁고, 무서워요"



"내가 잘못해서 정신적으로 더 피해가 가지않을까 하면서"



"근데요,"

"저는 더이상 도망가지 않기로 했어요"



"내가 자초하고 만든일을 다른사람이 처리하게 내버려 둘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유나씨도 용기를 가지고 한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 감사해요"



"아니에요, 그럼 저희 다음주에 다시뵈요"



"안녕히계세요"



"네-"




선생님께서는 내게 따뜻한 미소를 보이시며,

배웅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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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는 보았다.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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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지않아' 로 컴배한 세븐틴


이들은 지금 음악방송에서의 컴백을 끝내고,


팬싸인회를 시작하고있었다.




그리고


승철의 앞에 선 한팬의 질문의 잠시 멈췄다.




"오빠, 윤이 언니는 잘 지내요?"



".. 잘 지내요"



"그럼 건강하게 지내고 나중에 보자고 전해줘요"



"알겠어요, ○○이도 잘 가요"

"다음에 만나요"



"오빠도 잘 지내요!"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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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괜찮아?"



"어, 어 괜찮아"








"캐럿들-"



"네!!!!!"



"우리 보고싶어요??"



"네!!!!"



"...!"



"보고싶으면, 조금만 참아줘요"

"지금 우리가 너무 아파서 그러니까 조금만 참아줘요"



"네!!!!"



"이정도는 해줄 수 있죠?!"



"네-!!!!"



"고마워요"




원우의 앞에 온 어린 팬 한 명




"안녕- 이름이 뭐에요?"



"●●●이요!"



"●●이-"



"하고 싶은말이나, 질문은 없어요?"



"있기는 한데, 안 울 자신 있어요?"




어느새 원우에게 당당히 말하는 어린팬




"그게 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

"일단 해봐요"



"내가 이말을 해주고싶어서"

"항상 기다렸는데 이제 말하네요"



"오빠"



"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항상 기다려주고 잘.. 지켜줘요"



"



"그리고 이건 공인이 아닌 전원우에게 하는말"

"언제든 돌아서면 당신의 편이 있으니까,"

"영원히 기억해주고, 또 사랑해줘요"



"



"그러면, 그만큼 우리가 줄테니까"

"알겠죠?"



".. 알겠어요, 고마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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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럿들은 말을 예쁘게 하는것같아"



"그러게"



"승관아-!! 울지마-!!!"



"아 진짜.. ㅋㅋㅋ 방금 누구야"



"나야-!!!!"



"너 내 차례때 기대해라-!!"



"좋아-!!!"




우리에게 우리란,

세븐틴을 말하는 것이다.



현재는 13명이서 활동하지만,

14명을 의미하는 우리라는 단어.



유나의 빈자리를 뜻하는 것이기도 해서,

더욱 더 빈자리가 느껴지는 말이다.



덕분에 팬들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한 마디씩 위로를 해주고 간다.



그리고

세븐틴의 위로를 받고.



그렇게 팬들이랑 이야기도하고,

장난도 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막바지를 달리고 있었다.




"캐럿들- 오늘 재밌었나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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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다니 다행이네요"



"우리 다음에 다시 만나고, 캐럿들도 조심히 돌아가요-"



"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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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매니저



"형도 수고했어요"



"우리 다 수고했어"



"다들 잘 쉬고 내일보자" 매니저



"형도 잘 가시고, 푹 쉬세요"








".. 형!! 민규형이 이상해!!"



"어?!"




쾅-!!




"민규야, 왜그래"



"형.. 나, 나.. 유나가 너무 보고싶어.."



".. 못보는거 알잖아"



"형.. 나, 유나가 남기고간 일기를 봤는데.."

"못보는 걸 알면서도 보고싶어.."



".. 일기?"



"난 나가 있을게"

"형들이랑 얘기해봐"



"어, 디노야 정한이랑 지수 좀 불러줘"



"알겠어"










"왜 무슨 일이ㅇ, 민규 왜그래"



"형..."



민규는 금방이라도 톡 치면 눈물이 떨어질 듯 했다



"왜그래, 무슨 일인데"



"유나, 일기장..."



"무슨 일기장"



"이거"



승철은 유나의 일기장을 정한과 지수에게 주었다.



"이게 뭐야.."



정한은 지수와 함께 일기를 읽으며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민규야, 이거 어디서났어"



"유나 침대 밑에서"



".. 승철아 잠깐만 나와봐"



지수는 민규의 말을 듣고

뭐라도 생각난듯 승철에게 나와보라고했다.



"찾았네"




그리곤

침대 밑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찾는 듯 보였고,

끝내 커다란 상자 한 박스를 꺼냈다.




"이 상자, 뭐야?"



"몰라"



"유나가 우리한테 받았던 편지, 선물"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했던거 들어있는거야"



"너는 그걸 어떻게 알아"



"얼마전에 유나 방 청소하다가 찾았어"



"...."




지수의 말에 승철이 물었지만,

지수가 대답했고

이들은 조용해졌다.



유나의 방을 청소를 하더라도

바닥, 창가, 책상들 위주로만 청소를했지,

침대 아래 쪽까지 꼼꼼하게 청소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한은 정적을 깨고 물었다.
 



"이거, 우리만 알고있는거지?"



"어, 근데 디노는 일기장만 봤어"



"이거는 우리끼리만 알고있자"



"언젠가 알게될거 그냥,"



"알게되겠지"

"근데 일부러 말 안하려고"

"언젠가 유나가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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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방을 애워싸는 기침소리.



"아.."

"감긴가..."



목이아파 목소리 조차 이상하게 나오는 이 상황.


감기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병원으로 향한다.




"이유나 환자분"


"네"


"진료실로 들어가실게요"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나요?"


"목이 아프고 갑갑한 느낌이 들어서요"


"아- 해보실게요"










"목이 좀 심하게 부었어요"

"일단 감기약 처방해 드릴테니 약 드시고 아프시면 다시 오시면되요"


"네"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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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



"이유나.."



"... 미, 민규야"



"너가 왜...."



".. 너는 왜"



"목이.. 아파서"



"목.. 관리 잘해"



"너.. 잠깐만 기다려봐"



"...."




몰랐다.


우리가 여기에서 다시 마주 할 줄은.



"나.. 먼저 가봐야되서-"



"유나야, 제발-.."



".. 민규야, 미안한데-"



"한번만.. 한번만"



"










"잘.. 지냈어..?"


".. 응, 잘.. 지냈어"

'아니, 못 지냈어'


"아픈 곳은 없고..?"


"없.. 어"

'있어'


"유나야 이런 부탁.. 미안한데"


".. 미안한거면, 하지말아줘"

'말해줘'


".. 미안"


"넌.. 다들 잘 지내고 있어?"


"아니, 다들 못 지내고 있어"






그렇구나.


또.


또 나만 거짓말을 하게 되는구나.






"유나야, 언젠가.."

"언젠간 다시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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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



안됀다.


너는 왜 자꾸 나를 흔드는 것일까.


아찔하게, 왜.


왜 자꾸 나를 흔드는 것일까.



눈물에 약했던 나를 아직 기억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유나의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걸까?




".. 미안, 나는.."



더 이상 멤버들을 마주 할 수 없어.



"나는...."



왜 말을 못 하는거야.




"유나야 그럼..."

"한번만.. 한번만 안아보자..."




결국 나는 말을 하지 못했고,

민규의 품에 조용히 안겨있었다.




"미안해.. 괜히.. 괜히.."




그러다 민규의 어깨가 약간 들썩이더니,

이내 나의 어깨 부분의 옷자락이 젖어 가는 것을 느꼈다.






".. 내가 미안해, 그니까 울지마"





나올 것 같은 눈물을 애써 삼키며,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묵묵히 말을했다.






/




와...


너무 오랜만이네요...


등교로 인해서 글을 쓸 시간이 넉넉했지만(?)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2번 정도 글을 갈았어요.


그리고 이제서야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