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왕성

04. 전속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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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4
:











"














슬펐다.










생각보다 상처가 아물기엔 너무나도 오래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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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웃었다.




정말 아무 의미가 담기지 않은 웃음이 었다.











괜찮은 척 했다.




그 미소 뒤에는 많은 말이 감춰져 있었다.










괜찮아.


괜찮지 않아.





보기 싫었어.


너무 보고 싶었어.





떠날게.


떠나기 싫어.








수많은 말들이 빠져 나오려했지만,

애써 내색 하지 않고 잘 참기를 바랬다.








무대 위에 서서 팬들과 눈을 맞추며 눈 인사를 하고,

어둡지만 한명한명을 눈에 담고싶었다.








과연 팬들은 진짜 나를 알면 얼마나 원망할까?

멤버들은 배신감이 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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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까.





왜 알고 싶지 않은 것 까지 알게 된 느낌일까.












"......."










유나의 희미한 미소가 화면에 잡혔다.






울망울망한 눈과,

태연해 보이는 미소.






한마디로,

정말 위태로워 보였다.











저번에 민규형이 말한 그것.









왜인지 알것같다.









왜,

그때 잡지 못했는지.




























"벌써 콘서트가 끝이 났네요"






"그러게요"





"내일 다시 보고, 무사히 돌아가시길"








"자, 그럼 오늘 엔딩은 유나씨가 해보도록 할까요?"





"네...?"





"네, 유나씨 엔딩멘트 부탁드릴게요-"










"어......"


"캐럿들, 그리고 우리 멤버들"





"오늘 처음 세상에 나온 미제목의 곡,"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과 이름이라서 더 뜻이 깊었던 콘서트였어요"





"항상 사랑하고 또...."


"영원히, 기억될 자랑스러운 아티스트와 팬들로 남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우리도!!!!!!!!!!!!!!!!!"












"어엉... 누나아...."





"큼.. 여러분, 저희 앞으로도 자주 봐요"














"유나야 사랑해!!!!!!!!!!!!!!"














"저도 사랑해요!"

"앞으로 볼 날이 지금보다 더 많기를 바랄게요"















"저희도, 항상 캐럿들과 우리 멤버들"

"정말로 볼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자 마무리 인사는 다같이 하기로 할게요!!"





"이름을 말해봐! 열일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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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야, 수고했어"




"오빠도"




"이제.. 얼마 안 남았지?"




"뭐..가"




"정식으로 돌아와서 생일 맞이하는거"




"아"











"맞네!!"



"누나, 뭐 받고싶은거 있어요?"



"음.. 생각해볼게"



"그래, 생기면 말해줘"













진짜 얼마남지 않았다.



이제 그룹을 나가려면 몇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지만,

나에게는 그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무섭다.







어떻게 다시 돌아온 자린데,

다시 내려가야하다니.





현실을 정말 가옥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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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콘서트 다들 재밌으셨나요?!"





ㄴ 진짜 엄청 재밌었고 좋았어!!

ㄴ 나는 못 갔어!!!






"네, 못오신 캐럿분들도 많았어요"

"저는 오랜만에 그래도.. 팬들 얼굴봐서 좋았습니다!"





"맞아요, 유나가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ㄴ 나도 갔으면..!! 아아아ㅏㅏㅏ!!!!!!!!

ㄴ 아쉽다.. 하필 가족여행이 잡혀서......








"그래도 다음기회가 있으니까 그때 보도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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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마지막으로 저희 콘서트 해보고싶어요"






"에?"







"그니까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 뭐.."

"결혼도 하고, 그러면 그룹생활이 어려워지니까 해체할 때"

"마지막으로 거대하게 콘서트를 하고싶다네요"







"어 맞아맞아"






"저는 그게 가장 궁금해요"






"뭐?"






"캐럿이 저희를 보는 느낌은 알잖아요,"

"근데 캐럿들은 저희처럼 막 무대에서 팬들을 바라볼때 느낌을"

"정말 궁금해할 지 궁금해요"








ㄴ 궁금해요

ㄴ 진짜.. 무대에서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떨지가..








"그러면 저희가 내일 저희 시선에서 캐럿들을 찍어서 올려드릴게요"






"오 좋다"





"근데 저는 항상 무대에서면 느끼는게"

"뭔가 우리는 세계 인구에 비하면 소수의 수 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시니까"

"콘서트 할 때 얼굴을 하나하나보면 뭉클해요"






"... (끄덕끄덕)"






"사실.. 팬들 얼굴을 하나하나 기억하기엔 어렵잖아요,"

"근데.. 최대한 기억하려고 하면 이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어느 구역 어느 열에 있었는지"






"잠깐만, 구역이랑 열을 기억해요? ㅋㅋㅋ"






"저는 몇분만"





"오~"





"뭔가 뿌듯해!"




"ㅋㅋㅋㅋㅋ 뭔데 귀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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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님"



"어, 유나야"



"저.. 재계약 시즌말이에요"



"어"



".. 그때, 조금만 일찍 계약할게요"

"멤버들 다 같이 말고, 저 혼자만"




"왜지?"




"그건..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지금 당장은.. 힘들어서요"




".. 알겠다, 근데 혹시라도"

"나가려면.. 그땐.. 정말 슬프겠구나"





".. 그럴일, 없어요"






그리곤 부사장실을 나왔다.






"..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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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못 들은거야"

"그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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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3년후,

2021년의 온라인 콘서트 날이 다가왔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있었고,

멤버들과 돈독해졌고,

참으로 행복했던 한 해였다.









그리고 지금,

나는 마지막 콘서트를 앞두고있다.








불과 1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팬, 멤버들과 마지막이라는 콘서트가 시작된다.













"유나야, 많이 떨려?"







"아니, 너무 행복해"

"얼마남지 않은 올해를 캐럿들이랑 보낼 수 있잖아"






"ㅎ 그러게, 벌써 21년도 5개월 밖에 안 남았네"






"오빠, 정말 무슨일이 있더라고 캐럿들이랑 우리 멤버들은 행복하면 좋겠어"





"나도, 캐럿이랑 우리 멤버들이 그랬으면 좋겠어"











"세븐틴 올라가실게요~"












"오빠, 오늘도 다들 화이팅하자"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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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들 벌써 온라인 콘서트도 끝이 났어요"





"우리 곧 만납시다"





"그러면 우리 도겸씨가 마무리 멘트하고 콘서트를 마치도록 할게요"





"네, 캐럿들을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만나게되서 좋았고,"

"또.. 우리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그때,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끄덕끄덕)"






"항상 아름다운 캐럿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안녕!!"











이러고 나갈 줄 알았으나,

그들은 역시 세븐틴










"앵콜곡 아나스!!!!!!!!"











"이 기분은 뭐야 어떡해"





"뭘 어떡해"





"뭐야 어떡해!!!!"









신나게 즐기고 있는 멤버들의 반면,

혼자 구석진 곳에서 눈물을 꾹 참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있는 유나였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승관은 아무도 모르게 조심스레 다가간다.














"누나, 왜 울어.."




"아냐.. ㅎ 나 안울어"




"괜찮아?"




"응.."








"안겨"




"....."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다 괜찮을거야"




"승과나..."













승관의 다정한 목소리 때문에 그런것일까,

애써 추스렸던 마음이 다시금 올라와 눈물을 만들어냈고,

결국엔 눈물을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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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오래, 하고 싶,은데... 끅!..."





"오래하면되지, 누나 무슨일 있어도 다시 시작하면되는거야"





"부승관 너 유나 울렸냐?"





"아니 형, 그게 아니라"





"부승관 너..!!!"





"왜왜"





"으잉? 유나야 왜 그래"











"너 일루 안 와?!"





"아 형 나 아니라니까!!?"




















"그럼 진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세더네임, 세븐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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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말이야"




"왜?"




"요새 뭔가 이상하지 않아?"




"잘 모르겠어"




"요새.. 조금 이상하긴해"




"곧 재계약 시즌이라서 그런건 알겠는데"




".. 설마"




"그래서 뭔가 신경쓰여"

"정말 왜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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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야, 잠깐 얘기 좀 하자"





"미안, 피곤해서 내일 얘기하자"





"잠깐이면돼"





".. 뭔데"





"나가서 얘기하자, 아무도.. 들으면 안되서"





".. 그래"





















"할말이 뭔데"





".. 너, 재계약 안 할거야?"





".. 해야지"





"아니, 거짓말 말고 진짜로"





"해, 할거야"






"거짓말"

"내가 저번에 부사장실 지나가면서 들었는데..!"






"뭘 들었는데"






"왜 너만 재계약 안해? 이유가 뭐야,"





"오빠, 나는.. 재계약 할 자신이 없어"

"아무리 내가 노력해서 올라와도 결국 얻는건 욕뿐이잖아"





"그거 하나가 뭐가 무섭다고 너가 계약을 안해!!!"





"나는 무서워!! 맨날 남들한테 눈초리 받으면서 사는게 싫다고!!!"










".. 그래서, 그거 하나가 무서워서 계약을 안하겠다는거잖아"




".. 나 더이상 얘기 못해, 아니, 안해"




"너 없으면 우리는 어떡하라고..!!!"




"권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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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리도 무섭다고..!! 너가 없는 우리가 무섭다고.."


"그니까 제바알..!! 가지 말라고.. 무서우니까.. 흐으..."













근데, 유나랑 순영이는 알까?



그날 한명이 더 들었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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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한테 우리는 그정도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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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재계약 시즌이 됬다.










"저희 재계약 다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유나는?"





"유나는 오늘 스케줄이 껴있어서 먼저 했어"





"아"





"그럼 13명 다 재계약 하는거 맞지?"





"네"





"그럼 이것만 끝내고 가거라"



















[NOTICE] 그룹 세븐틴 13인 재계약 안내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유나,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멤버 13인이
재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유나,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멤버 유나는 2021년 7월 19일부로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공지에서 향후 활동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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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4화만에 유나를 전속 계약 종료시켜버리는 나쁜 작가..


하지만 작품은 계속되서 연재된다는 점.







위 공지는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ㅇㅂㅅ 전원 재계약 공지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일단.. 예.. 유나는 전속 계약 종료됬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