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EP.12 : 기억의 나무 그곳에서

승관이를 통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더 이상 조슈아
아니, 이곳을 믿을 수 없었다.



어제,



승관이에게서 부터
마지막으로 들은 말.



"기억의 나무,
그곳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을 거야."



지금 현재



그곳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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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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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무얼 얻을 수 있지..?



"응? 못보던 얼굴인데."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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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잇 (??)

"안녕?"



디에잇이었다.



"아..안녕 버논이라고 해."



"난 디에잇이야.

이곳엔 무슨 일이야?
웬만한 친구들은 잘 찾지 않는 곳인데"



"알아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럼 같이 차 마시자!
항상 같이 차를 마시는 친구가 있는데
오늘 따라 늦네"



디에잇은 나무 옆에서
조금 떨어진 의자에 앉았다.



나도 따라 앉았고,
식탁 위로 찻잔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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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잇~!
어? 버논이도 있었네!"



도겸이었다.



"왔구나 도겸아."



"응! 민규가 늦잠자서
쿠키 굽는 게 늦어졌지 뭐야ㅠ
그래서 조금 늦었어ㅎㅎ

버논이는 여기에 무슨 일로 왔어?
이곳은 잘 찾지 않는데,
길이라도 잃었니?"



도겸 역시 디에잇처럼
이곳에 찾아온 것에 의문을 들어 했다.



그렇다면 왜 이 둘은
항상 이곳에서 차를 마시는 것일까.



물어보려던 그때였다.



"저기..."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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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

"안녕!"



디노가 왔다.



디에잇과 도겸은 그런 디노를 반기는 대신
놀란 표정으로 말렸다.



"디노! 왜 왔어!
또 쓰러지면 어쩌려고..."



도겸이 말했다.



"괜찮아 ㅎㅎ
오랜만에 너희랑 차 마시고 싶어서!"



디노는 나무와 가까운
우리를 향해 걸어 왔다.



그러자,



디노는 괴로워 하며 쓰러졌다.



"디노!"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
.
.





- 조슈아의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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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쓰러진 거야?"



쓰러진 디노를 데리고
우지를 찾아 조슈아의 숲으로 왔다.



우지는 여러번 있었다는 듯 말했다.



"응... 한동안 안 와서 괜찮았는데
오늘 오랜 만에 와서는
결국 이렇게 됐네..."



"아 버논아 아까도 말했듯이
아이들이 기억의 나무에
잘 오지 않는 이유야...

몇몇 아이들이 그곳에 가면
머리가 아프다 하고 어지럽다 하고...

디노 같은 경우엔 이렇게
쓰러지기 까지 해"



혼란스러워하는 나의 얼굴을 봤는지
도겸이 말했다.



쓰러지는 이들의 공통점
이유, 그 무엇도 모른다.



단지 그곳을 피할 뿐.



조슈아라면 알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알 것이다.



그런데 왜, 말해주지 않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