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오브 문

15.



















































여주는 그렇게 수도를 다녀온 후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했다.


의료단에 나가는 일도 당분간은 쉬기로 했다.


이 상태로는 어떠한 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을 테니까.



그때, 노크를 하고 시녀가 들어왔다.






[아가씨, 점심식사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드시겠어요?]







[어? 아냐, 안 먹을게.]







[안 드시면 몸 상하세요...조금이라도 드시는게...]







[진짜 괜찮아, 잠시 산책을 다녀오고 싶은데]

[준비를 좀 도와줄래?]







[네, 알겠습니다.]







여주는 간단히 옷을 입고 밖으로 향했다.

아무런 시종없이, 여주는 혼자 밖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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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힘없이 숲을 걸었다.


평소엔 주변을 둘러보며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걸었지만,


오늘은 왠지 불어오는 바람이 거슬려왔다.


오히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여주를 더 슬프게 했다.


세상은 이렇게나 아름답고 빛나는데,

왜 우리 모두의 마음은 어둡고 칙칙한 걸까....







[윤기 씨는 태형이를......]






여주는 태형이가 너무나도 걱정됐다.


분명, 윤기 씨는 모든 왕족과 귀족들을 없앨 거라고 했어...


그렇다는 건, 태형이도.....






[여주야..]







여주를 부르는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에,

여주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여주를 부른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태형이었다.







[태형아...!!]







[나....말이야.]







여주는 달려가 태형을 안았다.






[왜..왜 그래....?]






[태형아...]

[너 그냥 나랑 여기서 살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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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의 오른손인 대신이 모든 귀족을

한 곳으로 모았다.






[대관께서 저희를 이리 모으신 이유가 뭐죠?]






[곧 정벌을 나가야합니다.]

[모든 후작 가에선 군대를 준비해 주세요.]






[이렇게 갑자기 말입니까?]






[아직 저희 쪽 병력이 많이 모자랍니다.]

[그런데 정벌이라뇨...!]






[20세 이상의 남자들을 모두 모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폐하께서....]






[폐하께서도 허락하신 일입니다.]

[그럼 모두 준비해주시죠.]






대신이 회의장을 나가자 모두가 술렁였다.


귀족들 모두 태형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결코, 이 일은 태형이 계획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는건....

이 일은 모두 대신이 꾸며낸 일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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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장님!!]





[왜 그러지?]






[황실에서 20세 이상의 남자는 모두 정벌에 참가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뭐?!]

[젠장.....]

[황실이 또.....]






김태형....

네놈 짓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