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아닌 '원수'

preseason.3 진실(2)

Preseason.3 진실(2)


아무래도 민윤기한테 들킨것 같다
어차피 뭐, 등교까진 멀었으니 그냥 지나가자
답도 안하고 안읽으면 걔도 포기하겠지


-3월2일 아침-

"누나 밥먹으라고!"
-정국

"음..몇시야..."
-여주

시계를 보니 7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준비하고 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소리지르며 일어난다


"아 전정국 왜 안깨워얶!"
-여주
"미친놈아 내가 니 귀에다가 소리를 몇번이나 질렀는데!"
-정국


이때쯤이면 전정국이 궁금하겠지?
전정국은 내 동생


2살 연하..어윽 연하라고 하니까 더럽다
아빠아들이다


학교는 자퇴하고 아이돌 연습생이다
올해 15살이라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혼자 우뚝 서서 자기 할일을 하는, 어찌보면 완벽한 아빠아들이다


어릴때부터 '황금막내' 라고 불렸고..
뭐든지 금방금방 배웠다


전정국은 같은반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았다
완벽한 동생 하나때문에 나는 항상 고개숙여 살았다
비교는 일상, 차별은 기본
그런 가정에서 자랐지만
아빠는 날 믿어주셨다

"우리 여주는 바이올린도 잘하고 얼굴도 예뻐"
"그런데 왜 정국이한테 눌려저있어"
"특별한 재능도 있는데 말이야"

엄마나 친척들이 나를 깎을때, 아빠는 옆에서 지켜주었다
예고도 아빠덕분에 도전했고, 입시결과도 좋았다
수석입학이라는 종이를 받았을때 이미 나는 방탄고 학생으로 뽑혀있었지만


_________


아빠는 새벽에 나가셨다고 한다
전정국은 소속사 연습실을 간다고 하고 나는 곧장 학교로 갔다


-버스안-

시끌벅적한 버스 안에서 두리번거렸다
첫등교라 앉고가고 싶었는데,
역시 그럴수는 없었다

이번 정류장은 엘비스예중, 엘비스예중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한예고, 한예고 입니다

예중예고가 연속으로 나오다니, 버스를 잘못탄것 같다
완전 노선이 꼬인버스로 타버렸다
그럼 15개의 정류장이 남았다
버스에서 내리면 뛰어야지

이번 정류장은 방탄고, 방탄고 입니다

8시15분, 늦었다
죽어라 뛰어 교실문을 열었다

"하..시발.."
-여주

민윤기랑 박지민
둘이서 떠들고 있었다

자리를 찾아가 앉았다
망했다
옆자리가 민윤기다

"박지민 너는 니반으로 꺼져라"
-여주
"전여주"
-윤기

헉..! 민윤기가 말을 걸었다
무서웠다
중저음으로 깔린 목소리가 소름돋게 했다


"너 나 싫어? 왜 자꾸 페메 안봐"
-윤기
"ㅁ...뭐..!"
-여주


진실(2) The end

진실시즌은 5개정도 있을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