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이상, 즐기자고 태형아

이렇게 된 이상, 즐기자고 태형아 pro.

오 로미오, 그대는 왜 로미오인가요.


대체 무엇이 우릴 갈라놓는단 말입니까.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 네 뺨을 때리며 당당히 네게서 멀어졌더라면. 지금 내 모습은 이리 비참하지는 않았겠지. 적어도 지금보다는, 덜했겠지.



 선악과를 베어물자, 첫맛은 매우 달콤했다. 그에 취해 정신도 가누지 못할 만큼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름이 선악과인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끝맛이 더럽게도 쓰다. 속은 느낌이 들어 화가 나기도, 단맛을 더욱 오래 맛보고 싶어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쓴 맛만 오래 머물 뿐.





" 예쁘다, 너. "

이름이 뭐야?



.. 여주, 서여주. 술에 취한 내가 툭, 하고 내뱉은 말이었다. 그 말만 아니었더라면, 정말 그곳에 발만 들이지 않았더라면. 이런 아프고도 아픈 거지같은 사랑도, 원망도 하지 않아도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