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님께서 주신 표지 선물! 너무 예쁜데다 감동이여서 광광 울었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앞으로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닷!😆
51_





이 새끼 자기가 존나 섹시한 거 알고 저러는 거다. 저거 꼬시는 거지. 꼬시는 게 아니면 뭘까. 유혹? 혹시 나 좀 덮쳐달라는 건가. 그럼 나야 환영이지만...쟤 아직 미자야. 정신 차리자 지여주.
내 위에 올라탔던 남준이를 내려보내고 아까 들고 온 책들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의 답은 몇백 년 괴물들에 대한 정보를 모아둔 책이라고 했다. 굳이 읽는 이유가 뭐야?라고 하니 책 한 권을 집어 들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더 알아보려고. 괴물들에 대해. 그래야 처리하기가 쉬우니깐. 나지막하게 널 지키기 위해서라며 중얼거리기도 한 것 같지만 모른 채 하기로 했다.
심심해 책 한 권을 집었다. 어? 익숙한 외국어에 자동으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건...
"뭐 읽으려고?"(남준
"...이거. 어떻게 읽는지 알아?"(여주
"프랑스어네? Saison des cerises? 체리의 계절?"(남준
"헐. 너 프랑스어도 알아?"(여주
"응."(남준
난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중간 페이지를 펼쳤다.


"...이건.."(여주
분명히 한.여.집의 내용인데. 분명한데. 왜 제목이 체리의 계절인 걸까. 아오 대가리야. 혼란스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물을 찾았다. 읭. 없네? 반대편 테이블에 보이는 물컵과 물병. 일어나서 가지러 가려는데 남준이 날 멈춰세웠다.
책을 덮고선 나에게 걸어오더니 한순간에 날 안아들었다. 끄악!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남준이 목에 팔을 두르고선 바등거렸다. 떨어지며 어떡해..8ㅁ8. 그러자 그는 픽 웃더니 내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물 마실 거지? 내가 데려다줄게."

"야,야야 좋은데 아니 내가 가벼운게 아니고 어어!! 나 진챠 떨어지면 우짜! 야악!!! 잘 안아!! 끄아악!!! 나 진짜 떨어지면 허리고 뭐고 다 아작난다고!! 떨어트리면 너 평생 온볼거..으아아악!! 잘 안아봐아아ㅠㅠㅠ"
어느새 엉엉거리니 금세 물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몇 걸음이면 되는데 굳이 안아들어야 했을까. (흑) 물 한 번 마시기 참 힘들다. 남준이는 근처에 있던 의자에 날 앉히고선 물을 따라줬다.
"으어어...살겠다..."(여주

"그렇게 무서웠어?"
"응. 겁나. 진짜 존나."(여주
"난 떨렸는데."(남준
"응. 나도 떨어질까 봐."(여주

"첫 키스할 때도."
"푸우우웁, 켁...케헥..."(여주
"괜찮아?"(남준
"너...너 방금 그거 첫 키스였어???"(여주
"응."(남준

"그럼 내가 네 첫 키스 상대...?"
"응. 네가 내 첫 키스 훔친 거야."(남준
"...와 시발..."(여주
"어때. 누군가의 첫 키스를 뺏은 느낌이?"(남준
어떻겠어.

존나 죄인 된 기분임.
현타가 오기도 했다. 아직 순수하고(?) 어리고 약한(?) 미자의 첫 키스를 뺏어버리다니. 여기가 현실 세계였다면 난 진작에 감방에 철컹철컹했겠지. 남준이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실실 웃다가 날 다시 안아들고 침대에 내려줬다.
(남준아 거짓말 나빠요-_-)
"내가 먼저 한 거니깐 너무 자책하진 말고."(남준
"쒸익..."(여주
쿵_!
"?"(여주
"ㅇ,어...체리야. 잠시만. 여기 있어봐."(남준
"뭐야? 또 괴물들인 거야?"(여주
"그건 아닌데..."(남준
"그럼 뭔데!"(여주
"아니야...그냥 여기 있ㅇ,"

"갈 거야 아악!!! 갈 거라고 오!!! 아아아아악!!!"
"그래...가자.."(남준

52_















52_
:: 발악

"쿨쩍..."
"진정됐어?"(호석
"으응...킁.."(여주

"이제 떨어지면 안 돼?"
"싫은데! 나 호서기랑 착 달라붙어 있을 건데 왜애!!!"(여주
"미안..."(태형

"알면 됐어."
근데 체리. 너 왜 오늘 나 안 찾았어? 섭섭함이 묻어있는 호석이의 말에 내 눈동자가 또르르 돌아갔다. 그러게...오늘 많은 일들이 있었어... 옆에서 실실 비웃는 남준이와 석진이가 너무 얄미웠다. 저 새끼들 때문에 못 간 거야...
보건실에 앉아 재잘재잘 수다를 떨고 있을 땐가, 문이 거칠게 열렸다. 9명의 시선이 돌아가고, 여름이가 씩씩 거리며 우릴 노려봤다. 정확히는 8명 사이에 있는 나를 노려본 거지만.
"무슨 일이야?"(여주
"넌 알고 있었던 거지?"(여름
"...뭘?"(여주
"이곳이 소설이라는 거!! 넌 알고 있으니까 이러는 거잖아!!!"(여름
"...너 그게 무슨..."(여주
"내가 어떻게 바꿔놨는데!!! 내가 드디어 사랑을 받았는데!!!"(여름
"..."(여주
눈이 충혈되도록 소리치는 여름이는 소설 속 여주인공의 모습은 하나 없었다. 헝클어져 버린 머리, 얼마나 울었던 건지 붉어진 코와 눈. 그나저나 여름이는 이곳이 소설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떻게 안 거지? 여름이도 빙의된 인물인가? 그런 거야?
"채린아...나, 나 쟤네들 없으면 못 살아..응? 너 나 잘 알잖아..."(여름

"뭐야. 구질구질하게."
"...차,은우..."(여름
"소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은우
"네가 뭘 알아!!!"(여름
"아주 잘 알지."(은우
"..."(여름
"니가 나랑 무슨 사이였는지도. 체리랑 이 7명이 무슨 사이였는지. 너무 잘 알고 있는걸."(은우
"너...너..!!"(여름
"이렇게 발악해 봤자 아무 소용 없어."(은우
"..."(여름

"지금 나만 이해 안 됐니?"

"나도 이해 안 됐어. 걱정 마."
"..."(여주
체리야. 쉬어. 여름인 내가 맡을게. 은우는 생긋 웃고선 여름이를 끌고 나갔다. 몇 초 지나지 않아 보건실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아무도 신경 안 썼지만.
"...소설..."(여주
나만 미치도록 신경 쓰였다.
_

현재 한국 시간 3시 28분 12월 23일 목요일.
난 구독자 212명을 달성했다...
과거의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진짜 입주둥아리를 봉인 시키던가 해야지
하지만 이건 약속이기 때문에...
딱 1명에게 세계관에 대한 3개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닷.
...1명은 너무 적으니 3명으로 바꾸겠습니다!
무슨 질문이든 상관없어요.
그냥 궁금하셨던 것들 물어보시면 됩니답.
이것도 하나의 이벤트니...양식이 있습니다!
☆세계관 이벤트 양식☆
1. 이 작에 2개 이상의 댓글을 다신 분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2. 제일 재미있었던 화.
3. 끝.
네...간단하죠?
당첨자는 크리스마스 때 공개하고 100% 랜덤으로 뽑습니다.
참여 기간은 이 글이 올라간 후 24시간 뒤 마감되니깐 꼭 참고해 주시길...
아! 마지막으로!

혹시 키스신...괜찮았나요?
제가 필력이 꽝인것도 있구...그냥 80%가 스킨십으로 돼있어서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함다!!

진짜 마지막으로 넘 예쁜 표지 선물해주신 리스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