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위기 오지는 표지들...❤ 울 햄찍씨가 선물해 줬답니다!👏 진짜 개 이뻐서 입 틀어막고 소리 지르다 엄마한테 미쳤냐고 한대 맞았어요. 햄찍씨 혹시 표지 공방 열 생각 없는지..?😏 다시 한번 넘 감사해요ㅠ
_챕터 53에 겁나 섹시한 키스신 있으니까 심쿵 할 수 있으니 심장 약하신 분이나 키스신이 불편하신 분은 챕터 54까지 내려가기!

53_
:: 기숙사

"..."
"?"(정국
"너 왜 여기 있냐."(여주
"싫어?"(정국
"아니 여긴 니 기숙사가 아니잖아 친구야;;"(여주

"그래서 싫어...?"

정국아 누나랑 결혼해 줄 생각 없는지.
햇빛이 살짝 들어오는 기숙사 방. 수업에 들어가고 싶어서 찡찡 됐지만 결국 은우 때문에 하루 종일 기숙사에 갇혀있었다. 혼자 수수께끼를 풀어보려고 침대에 드러누웠지만 그냥 잠들어버렸고, 눈을 뜨니 내 머리를 살살 만지는 정국이가 있었다.
꼬르륵... 배에서 지진 소리가 나자 정국이는 풉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부끄러웠냐고? 존나. 얼굴 붉어지고 귀가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배고파?"(정국
"응..."(여주

"우유랑 빵 있는데."

"나 먹을래!"
정국이가 건넨 빵을 쏜살같이 가로채 바로 입에 물었다. 와 빵에 마법을 부렸나. 겁나 맛있었다. 맛있게 냠냠하고 있을 때 갑자기 크게 웃는 정국이. 바로 씹는 걸 멈추고 그를 쳐다봤다. 아주 눈물까지 대롱대롱 달고 웃는 정국이에 1차 당황. 그리고 손을 뻗어 입술을 문질러서 2차 당황.
"ㅁ...뭐 하냐."(여주
"빵가루ㅋㅋㅋㅋ너무 묻혀먹어서ㅋㅋㅋ"(정국

"그게 그렇게 크게 웃을 일...?"
"크크킄..."(정국

"그래...니가 재미있으면 됐다."
깔깔 웃는 그를 무시하고 빵을 한입 더 베어 물었다. 이야 이거 예술이구먼... 정국이는 그런 날 빤히 쳐다보다 빵으로 시선을 옮겼다. 맛있겠다. 읭? 너도 먹어보실?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정국이에게 빵을 건넸다.
"먹어도 돼?"(정국
"ㅇㅇ. 넌 괜찮지."(여주
"..."(정국
"뭐야. 왜 안먹을려ㄱ..."

정국이는 돌진했다. 물론 빵이 아닌 내 입술로.
당황이 얼굴에 물들었다. 진짜 얘넨 툭하면 키스하고...겁도 없네...? 난 몸을 뒤로 뺐지만 내 허리를 감아오는 정국이 덕분에 그의 품에 갇혀버린 꼴이 돼버렸다.
정국이는 내 손에 있던 빵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더 세게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푹... 침대에 엎어지고 정국이는 내 위로 올라타더니 더 깊게 빨아당겼다. 이곳이 소설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존나 야했다. 분위기가. 놀랍게도 빵 먹다 일어난 일이었다. 말캉한 게 뭐가 그리 궁금한지 내 입 곳곳을 헤집었고, 촉촉한 그의 입술은 몇 번이고 내 입술을 머금었으며 한 팔은 내 등허리를 감아왔다.
머리가 띵 하고 울렸다. 이런 말이 좀 낮 부끄럽지만 지민이도, 남준이도 정국이도 각자만의 키스 스타일이 달랐다.

다른 한 손으론 내 손에 깍지를 끼니 분위기가 미쳐갔다. 분명 키스만 하고 있는데...진짜 나도 미쳤나 보다.
벌컥_

"체리 나 왔..."
"!!!"(여주
"..."(태형
"으!! 으븝!!!"(여주
삐용삐용. 머릿속에 사이렌이 울렸다. 미친 김태형 들어왔다고!!! 내가 발버둥 칠 때 어디서 발이 부웅 날아오더니 정국이 굴러떨어졌다.

와씨...개 아프겠다...

"체리."
"ㄴ,네네넷?"(여주
"일로 와."(태형
"예예옙...가요. 갈게요!!"(여주
솔직히 안 가면 죽여버린다는 눈빛이어서 굽신굽신 거리며 태형이 앞에 섰다. 그러곤 내 귀에 몇 마디를 속삭였는데...동공 트위스트...어떻게 저 새끼 족쳐줄까?라는 말에 고개를 휘휘휙 저으며 난 괜찮다고 했다.
쪽_

"무서웠지."

니가 더 무서워요

54_
:: 안녕. 지여주.

"너 진짜 괜찮은 거야?"
"너나 걱정해. 난 이미 완.치.했거든?"(여주
"으이그...너 또 다쳐오기만 해."(호석
"니가 내 엄마니? 베-"(여주

"그래도 뿌듯하네. 일찍 일어나서 나 보러 올 생각도 하고."
뭐래. 나 간다! 호석이에게 손을 붕붕 흔들고 은우 옆에 섰다. 가자! 아무 말 없는 그. 은우를 몇 번이고 불러야 반응했고 어색하게 웃으며 내 어깨를 감쌌다. 이렇게 멍 때릴 애가 아닌데.
여름이와 나간 그날 뒤로 은우는 멍해있는 일이 많아졌다. 나를 보면 고민에 빠지곤 했고, 9명이서도 잘 있다가 혼자 샥 빠지는 순간이 생겼다.
"..."(여주
"..."(은우
"야. 운."(여주
"..."(은우
"차은우!!"(여주

"어? 어... 왜?"
"너 요즘 왜 이렇게 멍 때려?"(여주
"...아니야."(은우
"뭐가 아니래...너 방금 전까지 멍 때렸잖아."(여주
"..."(은우
"봐. 또 멍 때리잖아."(여주
바보 같은 표정을 짓는 은우의 머리를 살짝 쥐어박았다. 고개를 살짝 꺾어 날 빤히 쳐다보는 그를 보며 짓궂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교수님께 나와 보건실을 간다 하고 교실을 벅차고 나왔다.
야! 차은우!! 몇 번이고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걸음이 빨라질수록 손목을 잡는 힘은 더 세졌고 미간이 찌푸려졌다. 아파! 내 큰소리에 드디어 은우가 멈춰 섰다.
"너 왜이러는건데!"(여주
"..."(은우
"말 좀 해봐. 응?"(여주
"...이젠 내 앞에선 안 그래도 돼."(은우
"...뭐?"(여주

"내 앞에선. 채린인 척 안 해도 된다고."
"...야..너..."(여주

"내가 모를 거라 생각했어?"
"..."(여주
"난 세상에서, 아니 소설에서 채린이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야. 그런 내가 당신의 몇 번의 행동, 말투를 못 알아챘을까 봐?"(은우
"...너!!"(여주
"만약 당신이 똑같이 따라 해도 알았겠지. 난 이미 채린이한테 모든 걸 들었으니까."(은우
"..."(여주
"안녕. 지여주."

"이제 니가 궁금한 거. 모든 걸 알려줄게."
"이 소설에 모든 것을."

브금: Done for me_펀치
55_
:: 사건의 발달
한 여름 핀 집착. 체리의 계절. 이 소설은 한 작가가 쓴 작품이며 모든 것엔 연결고리가 있다. "한 여름 핀 집착". 제목대로 한 무더운 한 여름. 주인공인 차은우 와 한여름 사이에 벌어진 일들을 쓴 소설. 자신을 구원한 한여름을 집착하며 둘이 사랑을 트는 이야기.
"체리의 계절". 체리가 가장 맛있는 계절인 여름. 몇십번의 여름에 일어난 일들을 쓴 소설. 챕터도 첫번째 여름. 두번째 여름. 으로 돼있다. 설정은 7명의 남주들이 어릴 때 여주인공 박채린 에게 미련을 품다 호그와트에서 만나 집착과 찌통을 섞은 소설. 여주인공의 이름은 남주들이 알아낼 때까지 발키지 않다 마지막 챕터에 공개한다.
"한 여름 핀 집착"의 주요 엑스트라는 체리의 계절 주인공들이며, 반대로 "체리의 계절" 주요 엑스트라는 한 여름 핀 집착의 주인공들이다.
"체리의 계절"은 "한 여름 핀 집착"이 완결되고서 연재되었고, "체리의 계절"에선 꾸준히 여름과 은우의 분량을 줬다.
순조롭게 연재되는 어느날. 여름은 도서관에서 한 책을 발견한다. 두 권의 이름은 "체리의 계절" 과 "한 여름 핀 집착". 작가가 이스터에그로 넣어둔 두 소설은 여름에게 발견되고, 그 두 소설 덕분에 여름은 이곳이 소설 속이라는 걸 알게 된다.
여름은 소설과 표현된 것과 다르게 모든 것의 욕심이 많았다. 자신만 바라보는 차은우가 있어도 7명을 갖고 싶어 했고, 채린의 자리를 탐했다. 괜히 성질이 난 여름이는 체리에 계절에 있는 채린의 이름을 제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쓰고 채린은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썼다. 제목까지 바꿔버리며 자기만족을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소설 세계는 뒤틀린다. 한여름에 의해. 7명의 남주들이 여름이를 집착했고 채린이는 7명 남주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 현실 세계 또한 소설의 이름이 바뀌어버렸지만 작가만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말대로 작가니깐. 소설에선 그녀는 신의 존재나 마찬 자기였다.
채린의 이름을 써도 계속 여름의 이름으로 출판되는 걸 알아챈 작가는 잠시 휴재를 하고 머리를 감쌌다. 왜 모든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지. 수수께끼가 생겨버린 것.
한편 소설 세계. 여름이 7명에게 사랑을 받을 때, 채린이와 은우는 이곳이 소설인 걸 알아챘다. 은우의 소설은 이미 완결이 됐으니 결말을 바꿀 수 없었고, 채린이는 7명의 외면할 때부터 미리 이상함을 느꼈었다. 저들이 찾은 것은 수정된 두 소설책. 펼쳤을 때는 자신들의 과거가 적혀있었고 미래에 일어날 일들도 있었다.
"이런 미친...!"(채린
"진정해."(은우
"이곳이 소설이라고...? 말이 돼??"(채린
"채린아."(은우
"한여름...이 년이!!"(채린

"왜 채린아? 마음에 들지 않아?"
"야!!!"(채린
"내가 곰곰이 생각했는데...세상에 여주인공은 두 명 일 수가 없더라고."(여름
"..."(채린
"그래서 난 이 책을 태워버리려고. 그럼."(여름
그 아무도 기억 못할 거야. 너. 나. 차은우 빼고. 여름의 말 끝으로 "한 여름 핀 집착". "체리의 계절"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책은 불타 없어졌다. 채린은 분노에 타올랐지만 여름이를 해칠 수 없었다. 7명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소설에 채린은 7명을 증오하며 농락만 하는 것처럼 나오지만 단 한 번도 그들을 미워한 적은 없었다. 그들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자신을 벌레처럼 쳐다보는 7명의 눈빛을 견딜 수 없었다.
채린과 은우는 고민하다 채린이 말을 꺼냈다. 이곳이 소설 속이라면 현실 세계가 있겠지. 마법을 만들어보자. 현실세계로 나가는. 수석입학자였던 채린은 은우와 차근차근 마법 주문을 만들었고 채린은 은우 몰래 다른 마법 주문도 만들었다.
빙의 마법.
"...라우스 어스덤*"(채린
*라우스 어스덤: 채린과 은우가 만든 마법 주문. 특정 세계에서 빠져나가거나 돌아갈 수 있다.
결과는 성공. 채린이 빠져나왔을 땐 작가의 작업실. 자신을 보고 놀란 작가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고 납득시켰다. 그리고 부탁했다. 자신의 몸에 빙의될 사람을 구해달라고. 그중 작가는 자신에게 많은 양의 메일을 보내던 여주를 추천했고 그때 마침 자신을 없애달라는 메일을 본 채린. 싱긋 웃으며 위치 추적 마법으로 여주의 집을 찾았다.
"난 당신을 믿을게요."(채린
"..."(여주
"...제발 그 한여름 족쳐주고..."(채린
"..."(여주
"...7명 정신 좀 차리게 해줘요."(채린
라우스 이스덤. 여주가 잠들어 있을 때 그녀를 소설 세계로 데려온 채린은 은우에게 자신이 만든 빙의 마법을 알려줬다. 그리고 구슬픈 눈으로 부탁했다. 5분 뒤에. 정확히 5분뒤에 이 마법을 써줘. 그리고 채린은 학교 뒤뜰로 미친 듯이 달렸다. 그리고 마주친 건.
"...민윤기."(
"...박채린?"
"체리의 집착"의 최종 남주이자.
"너 왜 그래?"(윤기
"..."(채린
"야 너...읍."(윤기
여주를 가장 잘 도와줄 거 같은 사람.
"...베안에실*"(은우
*베안에실: 채린이 만든 빙의 마법. 누군가와 영혼을 맞바꿀 수 있다.
그리고,

"...왜 멈추는 건데."
"...미친."(여주
채린의 선택인 민윤기.
"...성공 한 건가."(은우
"응. 성공했어."(채린
"..."(은우
"난 현실 세계로 가서 생활할게."(채린
"채린아."(은우
"넌 저 사람을 도와줘."(채린
"..."(은우
"...한여름이 자기 입에서 소설을 꺼내는 그날. 그녀에게 모든 걸 설명해 줘."(채린
"...네 미션을 성공하면,"(은우

"널 내 여주인공으로. 바꿔도 될까."
"...응. 성공하면."(채린
잠시 안녕.
호그와트도.
한여름도, 차은우도,
그리고.

내 여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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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정리

2화 마지막 부분-> 이번화 첫번째 챕터
/

4화 마지막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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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마지막 챕터
/

5화 마지막 부분->

5화 마지막 챕터
/

14화 작가의 사담-> 소설 관련
/
채린 주인공 스포

4화 키다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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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할로윈 축제 준비 때, 여주가 공중에서 떨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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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짐칸 괴물에게 습격당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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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바다에 빠졌을 때
여주가(채린) 위험할 때 매번 태형이 달려옴
-> 채린이 소설에 주인공이라는 떡밥
보세요. 전 수많은 떡밥들은 휘리릭 던졌답니다.
물론 여기에도 떡밥을 던졌어요...네 오늘 역대급으로 길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 글은 아마 20화~25화 사이에 완결날거 같아요.
그리고! 체리의 계절에 남주가 윤기라 해도 이 글의 남주는 아니니깐 걱정말구여.
여기서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독자님들의 남주는 누구일지
이미 남주는 정해져 있지만...혹시 몰라요? 바뀔 수도?
헷


그리고 다시 한번 햄찍씨한테 감사합니다. 너무 예뻐요 엉엉...
P.s 이해 못하신 부분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자까는 이만 물러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