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키스!

오 마이 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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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KISS!























지옥 같던 시험도 끝나고 우리에겐 꿀 같은 방학이 찾아왔다. 나는 그동안 공부하느라 별로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거의 맨날 놀러다니며 미국을 완전히 즐겼다. 저번처럼 클럽은 다신 가지 않았다. 정국이가 엄청 걱정하기도 하고 나도 살짝 트라우마 같이 기억 되기에 클럽이라는 말 조차 듣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한가지 달라진게 있다면 방학에는 기숙사에서 생활 할 수 없어서 잠깐만 생활할 작은 원룸을 구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월세이고 원룸 크기의 집이라도 집 값이 엄청나기 때문에 혼자 살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워서 정국과 함께 살고 있다. 비록 한달도 되지 않겠지만. 물론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허락도 받았다. 우리 부모님은 워낙 프리하신 분들이라 흔쾌히 이것도 경험이라며 허락해 주셨다.




사실 같이 산다고 해서 하루종일 붙어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아까 말한것 처럼 친구들과 놀기에 바쁘고 정국은 방학 시기에는 알바를 많이 뛰어서 거의 잠 자는 시간에만 집에 있을 정도로 일을 많이 한다. 그래서 잘때만 같은 집에 있는 셈이다. 




아무래도 자는 시간에만 정국과 함께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밤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해버렸다. 왠지 집에 혼자 있을때는 정국이 계속 기다려지고 막 그런다. 




정국이 잘 때 들려주는 이야기는 즐겁다. 힐링이 된다. 정국은 자기 전에 잠에 잘 못드는 나를 위해 손녀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할머니 마냥 이야기들을 해준다. 이럴때마다 내가 혼자가 아님을 느낀다. 행복하다. 




오늘 밤도 평소처럼 정국이 이야기를 해주고 잠에 드려는데, 정국이 다른 이야기 하나를 꺼냈다.






“쭈. 우리 내일 바다 갈래..?”

“응? 바다? 완전 좋지만.. 알바는??”

“사장님이 방학이고 여름인데 좀 놀러 가라고 휴가 주셨어.”

“진짜? 완전 좋지ㅜㅜ”

“그대신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할텐데.”

“그래. 지금 빨리 자자. 너 빨리 눈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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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그래 얼른 자자. 눈 감고. 잘자.”









그렇게 갑자기 바다 여행이 계획 되었다.






































정국이 나를 깨웠다. 눈을 떠보니 어느새 우리가 내려야할 정류장에 거의 다 와있었다. 창문 밖으로는 파란 바다가 넓게 깔려 있었고, 정국은 방금 깬 내가 살짝 피곤해 보였는지 웃으며 머리를 쓰담아 주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바닷가 근처 식당에 갔다. 한국만큼 식당이 쫙 깔리진 않았지만 우리가 간 바닷가는 어느정도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도 꽤 있었고, 식당들도 적진 않았다. 아무리 일찍 일어나서 집을 떠났다 해도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바닷가까지는 멀기에 벌써 4시였다. 






자느라 밥을 못 먹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배가 고팠다.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시키고 정국과 이야기를 했다. 밥을 먹고 뭘 할건지와 같은 이야기들을 했다. 바다에 온 만큼 메뉴도 해산물 메뉴를 주문했다. 미국에서 거의 처음 먹는 해산물이다. 




한입 먹으니 입에 바로 강하게 풍겨오는 바다 향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 너무 맛있어서 조금 빨리 먹으니 정국은 웃으며 내가 먹을 새우껍질을 계속 까서 내 입에 쏙쏙 넣어주었다. 너무 미안해서 내가 까도 된다며 정국이 까던 새우를 가져가려 하니 정국은 그냥 맛있게 먹으라며 내가 다 먹을때 까지 계속 까 주었다.






맛있게 먹어서 배부른 배를 두들기며 챙겨온 핑크 돗자리를 깔고 앉아 바다를 봤다. 역시 바닷가라 바람과 함께 밀오는 비릿한 냄새. 그리고 옆에 있는 정국의 그 포근한 향기가 기분을 더 좋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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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비치는 햇빛이 붉게 변하고 노을이 졌다. 영화 같은 풍경에 눈을 때지 못하였고 사진도 왕창 찍었다.








노을도 다 져버리고 금새 어둑해졌다. 놀러온 사람들도 거의 다 바다를 떠나는 발걸음을 했다. 왠지 나도 모르게 나른해져 옆에 있는 정국의 어깨에 머리를 살짝 기대었다. 우리는 밀리는 파도를 보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사실 나도 이번생에 처음 와본 미국에서 홀로 적응 하기란 쉽지 않았다. 평소에 성격도 엄청 활발했던 것도 아니라 더 힘들었던것 같다. 하지만 정국을 만나 참 다행이었다. 비록 처음엔 엄청 무서웠지만 정국이를 알아 가고, 연애를 하며 정국에게 너무 고마웠다. 






얘기를 하다 잠깐 멈춘 정국이 다시 말을 꺼냈다.







“…여주야. 어떡하지. 나 이제 정말 너 없으면 안될것 같아.“

”뭐야…부끄럽게.“

“너 만나면서, 너 좋아하면서 많은걸 알게 된것 같아. 너한테 너무 고마워.”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적응하기 힘들때에 다가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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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못 만났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다. 그치ㅋㅋ”

“그러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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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게.”







정국이 나에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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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렇게 오마이키스를 마쳤습니다…
계속 질질 끄는것도 재미 없을것 같아서 제 예상보다는 조금 일찍 끝냈어요! 

이 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터라, 아쉬움과 조금의 미련…?이 남는데..ㅎㅎ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아쉽지만 저는 이제 외전으로 나중에 돌아올게요! 
그게 언제인지는 미정!





외전 목록
-여주가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태형과의 연애
-10년 뒤에 이들의 모습은





이쯤 될것 같아요! 


그럼 우리는 나중에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다~!!♡







OH MY KISS!_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