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 동갑, 연하
(지민시점)
D-5.
어느덧, 가을이 가고 겨울이 찾아왔다. 초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얼음장처럼 추워 패딩을 입어도 될 듯한 그런 날씨였다. 하지만 그 날씨에도 내가 8시까지 벽에 기대어 서 있는 이유는...

"박찌미인~~!! 나 왔지롱."
"내가 일찍 나오라고 그랬지."
"아아, 그래도 오늘은 5분 일찍 나왔잖아. 봐줘어-"
지금 여기 내 앞에 서 있는 윤여주때문이랄까. 윤여주는 가자!! 라며 활발하게 얘기를 하며 나보다 먼저 걸어갔고, 그런 여주에 나는 피식 웃음을 내보이며 쫄래쫄래 따라갔다.
"근데 너 몇시에 나왔어?"
"너 나오기 3분전."
"거짓말 치네, 또. 손이 이렇게 빨간데 3분이 뭐야. 한 30분은 넘게 기다린거 같구만."
너 또 막 일찍 나오면 화낸다? ㅋㅋ 그러면서 아무렇지 않게 차가운 내 손을 덥썩 잡아 자신의 따듯한 손으로 내 손을 녹여주는 너를 내가 많이 좋아하나 봐. 이렇게 손만 잡아도 심장이 요동치는 걸 보면 말이야.
너는 아마 내가 예전부터 너를 좋아했다는 걸 모를거야. 너와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최악의 상황까지 떠올라버려서 두려웠거든. 너와 멀어지기 싫어서. 그래서 수십번, 수천 번. 아니, 수억 번을 다시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했어. 그렇게 나온 결론이 '고백'이더라. 앞으로 5일 후, 11월 27일에 너에게 진심을 다해서 고백을 해보려고 해. 나도 용기를 한 번 내보려고. 내 마음을 네게 전달하고 싶거든.
D-4
오늘도 마찬가지로 너의 집 앞에 서 있으려 7시 30분에 가방을 메고는 현관문을 열었어. 근데 네가 문 앞에 서 있더라. 한 번도 먼저 나온 적이 없었던 네가 추운 날씨에 볼이 빨개진 채로 당황하는 나를 보며 해맑게 웃고 있었어.

"빡찌민~~ 너 이럴 줄 알았어."
"...뭐야. 왜 나와 있어, 추운데."
"너 언제 나오나 보고 있었다, 왜."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어...감기 걸리게."
가볍게 머리를 콩-하고 쥐어박으니 아프다고 입을 대빨 내밀면서도 다시 미소를 짓는 너였어. 그런 너를 바라보던 나는 집 안으로 후다닥 들어가 핫팩 두 개를 뜯어 몇 번 흔들다 따듯해지자 차가운 너의 볼에 갖다 대주었어. 너는 고맙다며 까치발을 들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더라. 너의 행동에 내 얼굴이 빨개졌지만 차가운 날씨 덕분에 들키지 않아 다행이야.
"다음부터는 늦게 나올 테니까 쓸데없는 짓 하지 마..."
"그래!!"
"감기 걸리기만 해..."
"나 그렇게 약해 빠지지 않았거든?"
"아, 예예;;"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리는 오늘도 장난을 하며 등교를 했어. 늘 그랬듯이 같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늘 타던 버스를 타고, 같이 반에 들어가고.
"오늘 끝나고, 놀러갈까?"
"네 맘대로."
"치. 확실하게 결정 좀 해봐..."

"네가 하는 거 다 좋아. 그러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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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_ju._.0 민이랑 노래방 갔지렁~
jm_park 쭈, 노래 잘하더라.
|yeo_ju._.0 @jm_park 뭐래... 네가 더 잘 부르면서.
|jm_park @yeo_ju._.0 그럼 매일 들려주지,뭐...
|yeo_ju._.0 @jm_park 너 진심이지? 무르기 없다.

"윤여주. 너라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불러줄 수 있어."

짜잔~~!!! 오늘이 팬플 작가 활동한 지 200일이 되었더라구요!!! 시험도 끝나서 200일 기념 60화를 가져와봤습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ㅠㅠ 시험 전이라 바쁘기도 했고, 여러번 글을 써봐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꾸 지워버리거나 손 놓게 되어버리더라고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못난글 들고 왔어요 ㅋㅋ 아, 시험은 나름대로 잘 나와서 행복합니다!!! 꾸준히 올리겠다는 약속 지키지 못할거 같아서 약속까지는 말고, 천천히 정성껏 올려드리려고 노력하는 채색이가 되겠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