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 AIR [방송중] #7.
_______________
신유리가 나를 불러냈다
학교가 끝난 후에
" 야, "
" ㅇ...응...? "
" 요즘 방송 왜 이렇게 축 쳐져있냐, 제대로 안할래? "
" 미안.. "
" 내가 말없이 꼽주니까 만만하냐? "
" 아니,... "
" 그리고,.너 민현선배랑 지훈이 옆에 있지도 마 "
" ㅇ...어? "
내가 당황스러워하자 신유리가 허리를 살짝 굽히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내 턱을 가볍게 잡고 발끝에서부터 머리까지 쓰윽- 쳐다보았다
" ㅎ, 니깟게 뭐라고, 넌 안어울려 걔네랑, "
" 적어도 나정도는 되야지, "
내 턱을 내팽겨치듯이 세게 내려치곤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
.
.
.
.
.
"...... "
그렇게 기분이 또 우울해져 막막함에 길만 걷고있을때 쯤,
익숙한,
더러운
목소리가 내 귀에 맴돌았다
" 누나, 오랜만이죠? "
" 꺼져,... "
" 적어도 인사 정도는 해줘야... "
" 안녕, 오랜만이네. "
그래, 이준혁 오랜만이다
나를 이렇게 망가뜨려논 놈
오랜만이야
" 누나, 내가 누나네 학교 가면은 환영회 해줘요, "
" 내가 왜, "
" 몰라서 물어요? "
이준혁이 나에게 갑자기 다가와 내귀에 속삭였다
.
.
.
" 누나 옆에 붙어있는 두 남자 좀 떼어놓게ㅎ, "
"??!! "
" 푸흡, 누난 역시 당황해하는 모습이 예뻐, "
이준혁이 자신의 손으로 내 볼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난 그 손을 쳐냈다
" 쓰레기, "
.
.
.
.
.
.
" 흐흥, 누나, 누가 이기나 한번 보자구요, 누나를 꼭 내 옆에만 둘테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