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01] 왜 꼭 나였을까?

“강민희! 정신 차려, 강민희!”

나는 크게 소리쳤다. 정말로 민희가 안 깨어나면 어쩌지? 난 더 크게 민희를 깨우려 노력했다.

난 민희의 옆에서 울고 불고 난리를 쳤다. 민희는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지 점점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희의 가족, 친구, 사촌 모두가 숨을 죽인체 민희를 바라봤다. 

마침내 민희가 일어났다, 귓가에 들리는 함성소리와 울음소리를 들으니 나도 모르게 벅차올랐다. 

민희의 엄마는 나에게 고맙다며 만 원 짜리 지폐 세 장을 나의 주머니에 욱여 넣었다. 뭐, 내가 민희가 쓰러진 걸 처음 발견했으니 그럴만도 하지.


근데, 민희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주변 사람들도 그걸 알아채고 민희를 안아주고 두드려주고 챙겨주는 걸 멈췄다. 

그리고, 민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다. 민희는 나를 바라보면서 말을 했다.


“엄망, 나 깨어났으니까 돈까스 먹을랭.”

뭐지?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 내가 민희의 엄마? 이게 무슨 일일까. 내가 민희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민희야, 나 하나잖아, 윤하나.”

민희는 울상을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엄마 나 버리는 거야? 왜? 내가 머리 다쳐서? 나 이제 멀쩡해 엄마.”

모두가 숨죽이며 우리 둘을 바라봤다. 정적이 흐른 후. 모두가 다급해졌다.

당장 의사 불러! 
이게 무슨 일이래 참...
하나야 넌 알고있니? 이게 뭐니?

나에게 쏟아지는 무수한 질문들. 내가 할수 있는 건 조용히 고개를 젓는 것 뿐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