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 괴상한 소리
지이잉-
"모두 룸으로 들어가세요."
안내로봇이 룸으로 안내하고,
사람들, 그니까 좀 강하게 말하면 실험체들은
늘 그랬듯, 룸으로 들어간다.
그때,
"아아아악!!!!!!"
누군가 소리를 지른다.
"뭐야, 무슨 일이야?!" 지민
"돈을 주면 뭐해, 돈을 받으면 뭐하냐고, 곧 죽을 처지인데!!!!"
"돈 받아봤자 그림의 떡이야, 아무도 그 돈을 만져볼 수 없다고!!!!!!"
"진정하십시오, 참가자님."
"아아악!!!! 이 역겨운 것들, 다 뒤져!!!"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로봇에,
더욱 폭주하며 로봇들을 마구 때리는 한 참가자.
그에 주변사람들을 수군거린다.
아마 그의 말에 흔들리기도 했을테고,
뭐... 자본에 미친 사람들을 혀를 찼지.
"......"
그리고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여주.
"들어가자,"
"어? 어어.."
모두가 수군거리며
동그랗게 그 참가자와 로봇들을 둘로싸고 있던 중,
여주는 유일하게 자리를 뜬다, 유일하게.
무의식이 아니였다,
의도적으로 자리를 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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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 다들 못 알아차린건가?"
".....뭐를?.." 태형
"...하아..."
여주는 자신의 이마를 한번 짓누르곤,
말을 잇는다.
"아직도 모르겠어? 저런 것도 실험이야."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모든 상황 자체가 실험이야, 24시간 하루종일."
"그러면 방에 있던 카메라도.. 실험을 위해 그런 거라는 거에요?" 정국
"그래,"
"그리고, 어느 멍청이가 카메라를 그렇게 눈에 띄는 곳에 둬?"
"일부러 발견하게 한 거라니까."

".. 아니야, 그러면 저 남자도 실험에 기획된 거라고?" 태형
"애초에 있던 상황은 아니였겠지,"
"하지만 예상 정돈 했을 거....."
"... 넌 이 상황이 실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야?"
"아니..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거지_" 태형
"아니 잘 생각을 ..!!"
큰 소리를 치려던 여주는 멈칫한다.
... 여기서 더 언성을 높이면... 개죽음이나 다름없어져.
"아냐, 그만 얘기하자. 더 싸워봤자 악영향만 끼쳐."
"왜, 난 그냥 좀 더 생각해보자고 한 거잖아," 태형
"저 사람은 그냥 이 상황이 답닺한 걸수도 있는거잖아."
참아, 구여주.
"내 생각엔 실험이 꼭 나쁘지만은 않을 수도-" 태형
쾅-
급기야 주먹으로 벽을 내리치는 여주.
... 짧은 정적이 흐른다.
여주는 꽤나 괴로웠는지, 거친 숨을 내쉬고,
뒤는 돌지 않지만 태형에게 말한다.
"... 정신차려, 정신 안 차리면 뒤지는거니까."
"이거는 친구로서 말해주는 거 아니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말해주는 거니까."
"여주야, 나는.." 태형
"그만, 태형아. 이제 들어가야돼. 이따 얘기해."
"...그래.."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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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직
[숲 구역 5명 클리어-]
[나도 평지 구역 4명 클리어.] 지민
지직-
[...여기 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다들.] 태형
[..어디야,]
[..산지 구역] 태형
...
"....괜히 혼자 가겠다고 했나."
숲 구역이 이렇게 넓었던가, 작게 중얼거리며 인공숲을 해메는 여주.
평소보다 더욱 복잡해보이는 숲에,
혼란스러워진 여주.
휘청-
"아...."
털썩, 결국 주저앉는다.
"...가야되는데....."
그때,
"...ㄱ..그...어.ㅓ...ㅇ..."
"....!!"
어디선가 들려오는 괴상한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려 두리번 거리는 여주.
스타디움에 동물이 있을리가.
"... 아니지.."
지금은 두 달이 지났다,
즉 60단계라는 뜻.
뭐가 나오던 이상하지 않을 단계였다.
지지직-
[구여주, 어ㄷ-ㅇ..ㅓ] 윤기
[윤기오빠? 윤기오빠야?]
[ㄱ...여ㅈ...] 윤기
지직-
".. 빨리 가야돼...."
자꾸만 발목을 잡는 괴상한 소리들 때문에 멈칫하던 여주는,
이내 몸을 돌려 숲을 빠져나간다.
뒤쪽에서 시체가 누군가에 의해 끌려가는 것을 못 본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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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엉 뭔 일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