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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나는 또 꿈을 꾸었다.
어느 캄캄한 공간에 나 혼자만 서있었다.
저 멀리서 범규가 보였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수차례 범규를 불러보았지만 범규는 대답이 없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나는 그쪽으로 가보았다.
………더이상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 장면은 너무나 생생했고..또 너무나 무서웠기에..
그렇게 꿈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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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늘 그랬듯 계곡쪽으로 나갔다.
웬일로 범규는 일어서서 나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나도 손을 흔들며 그쪽으로 달려갔다.
“응….”
오늘따라 범규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냥 기분탓이겠지 생각하던 그때,
범규가 나에게 가까이 오더니 속삭였다.
“그거 꿈 아닌데..”
“어….?”
나는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보았지만 범규는 사라져있었다.
아니, 그것보다….
그게 꿈이 아니었다고…?
그게 꿈이 아니었으면 넌 내 옆에 있을수 없는데…
근데 난 너를 모르는데..
근데 어떤 꿈을 말하는걸까.. 내가 너에 대해 꾼 꿈은 두 개인데…
도저히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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