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시와 같은 글.
그래, 어쩌면 모든걸 새로 시작할 때가 온것임을.

"늦었네."
"경수우.."
"홍교수가 뭐래."
"뒤지게 까였지.. 이딴글 쓸거면 그만두래.."
"왜? 난 니글 좋은데! 그래서 그 글 어쨌어."
"버렸어."
"왜! 그걸 왜버려! 니가 뭔데 그걸버려!"
"저기.. 그거 내가 쓴 글.."
"내가 보면 되는걸 니가 그걸 왜 버리고 지랄이야!"
"내가 보기에도 너무 허접했어.. 다시 제대로 써보려구. 쓰자마자 경수 제일먼저 보여줄게용~"
"짜증나 변백현. 밥은."
"못먹었어어.."
학식을 먹으려고 들어서는 순간, 다시한번 셔터소리가 들린것 같아 찝찝해졌다.
그냥 굶는게 나을거 같아 하루 내내 굶었다.
"그 교수는 애 밥도 안먹여? 가서 옷갈아입고와!"
경수가 툴툴대며 밥을 차린다.
"예뻐죽겠네."
"응?"
"아니야. 얼른 옷 갈아입고 올게용~"
"웅? 갈치조림이넹?"
"며칠전부터 갈치갈치 노래를 처 불러서 만들었으니까 다 먹어."
"헉 감동이야.."
백현이 숟가락을 들며 주위를 살폈다.
"왜. 뭐 있어?"
"어? 아니..그냥. 잘먹겠습니다~"
커튼이 다 쳐져있는 집안에 백현이 안심하고 갈치조림 살을 발랐다.
"헉.. 살캉살캉 맛있다.."
"맛있어? 다행이네. 처음해봤는데."
"경수는 요리사 해두 되겠당."

"경수 다 씻었어?"
"어."
경수가 가운만 입은채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칼을 털었다.
"오~ 섹시한데~"
"변태."
킥킥 웃은 백현이 나른하게 경수를 불렀다.
"경수야."
"왜."
"나 안아줘."


이 새끼 씨발 뭔일 있네.
외전 4에서의 일기는 실제 제 중학교 2학년때의 일기에요. 몇년전이냐..(아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