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민현이 안녕."
"백현이 너도 어제 홍교수 만났어?"
"응. 엄청 깨졌어.."
"백현선배!"
'최진성'
"어.. 진성이?"
"네! 선배, 아까 간호학과 모이랬어요. 저랑 가요."
"어어.. 민현아 먼저 가볼게."
"어.."
"선배. 저 선배랑 친해요?"
"민현이? 그치?"
"저 선배 좀 이상해요.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
"민현이가? 친절하던데."
"형 보는 눈빛이.. 너무 음침해요."
"그런가?"
"네. 그 선배랑 거리를 좀 두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변백현."
"경수야!"
"어디가고 있었어."
"간호학과 모이래서. 1강의실."
"그래? 나 그쪽으로 가는데. 같이가."
"경수 그 쪽에서 오는 길 아니었어?"
"너 데리고 가려고 했지. 너 먹이려고 샌드위치 사왔는데. 옆에 친구?"
"2학년 간호학과 최진성이에요."
"후배님도 같이 먹을래요? 얘가 밥을 잘 안먹어서."
"아, 알아요. 아니에요. 두분이서 드세요. 백현선배 저 먼저 갈게요!"
"진성이 잘가."
"쟤 누구야?"
"간호학과 후배. 잘해서 교수님이 탐내더라고."
"그래?"
"아 추워.. 가디건 입고올걸."
자박자박 오렌지색 컨버스하이가 골목길을 지났다.
"........"
"........"
또다. 또 따라온다.
"씹.."
무섭고 짜증나서 미칠것 같다.
밥 하나 먹는데도 집에서까지 주변을 경계해야하는게 화가 난다.
"............"
"선배!"
"아 진성아."
"백현이 안녕~"
"안녕~"
"백현아. 아까 홍교수가 너 오랬는데."
"새로 제출한 글 평가해주시려나?"
"그런가봐. 교수님 얼굴 좋으시더라."
"다녀올게!"
"조심히 다녀와~"
"......"
"최진성."
"김민현 선배님."
"너 백현이 옆에서 그만 붙어다녀."
"선배님이나 백현선배 옆에서 떨어지세요. 백현선배 요새 계속 예민하신거 알죠?"
"최진성."
"선배님, 백현선배 그만 괴롭히고 가세요. 왜 그러시나 몰라."
"최진성. 선배 말 무시하는거야?"
"아직도 그런 구닥다리같은 사고방식 가지고 계세요? 백현선배 삼시세끼 제때 못챙겨 드시더라고요. 전 백현선배랑 같이 학식 먹어야겠어요."
"너 적당히해. 백현이 작작 건드려."
"변백현을 그만 건드려야할건 너야 김민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