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연애 [BL/오백]

두번째 외전

파생 상품.
는 아니고 오백도 캐해.



백도였다면?
오백도의 기본 캐해. 
다정한데 단호한 변백현.
단호한데 다정한 도경수.

이게 존나 개찐미를 불러옴. 

오백에서는 백현이가 경수에게 많이 의지하고, 뒤에서 알게모르게(경수는 눈치가 빨라서 다 앎) 배려하는 타입이었다면 백도에서의 백현이는 자기가 다 짊어지려고 하는 타입. 오백에서는 백현이가 의지할 곳이 경수였다면, 백도에서는 의지할곳 없이 혼자 조금씩 무너져내림. 
이렇게 구원서사 뚝딱인건데 귀여운 백도는 그렇게는 안함. 혼자 짊어지고 가지만 경수의 든든한 서포트가 분명히 존재한다는거. 
이게 발리는건 변백현은 도경수가 뒤에서 뭐해주고, 힘들만한거 미리 치워주고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고 더 나아갈수 있게 만들어두는 모든 길을 모른다는거. 도경수는 절대 티 안내고 옆에서 장단만 맞춘다는거.
그래서 이 둘이 이별했을때 변백현이 감당할 상처와 진실과 그 모든게 순식간에 변백현을 끝으로 몰아넣을 거라는거. 도경수는 별 미련 없어보이지만 진짜 변백현이 없으면 못사는건 도경수.
변백현은 도경수 손 잡고 한발 먼저 나아가거나, 도경수가 원치 않을땐 한발짝 물러서주는 타입이라면. 
도경수는 변백현이 절대 힘들지 않게. 무너지지 않게 눈을 가리고 제가 먼저 열발자국 백발자국씩 돌아보고 살펴보고 다시 돌아와서 우리 저기로 가볼까? 하고, 변백현이 싫다하면 옆에서 손 꽉잡고 같이 나아가는 타입임. 

겉으로 봤을땐 변백현이 더 많이 사랑하는거 같지만 실제로 먼저 좋아한것도, 더 많이 좋아하는 것도 도경수. 
헤어지고 동네방네 온몸으로 이별했어요 티내는건 변백현. 술먹고 연락하는것도 변백현. 반지 돌려주는것도 변백현. 
헤어진거 티 절대 안내는거 도경수. 술 자체를 안마시고 변백현 연락 올때마다 다 받아주는거 도경수. 변백현이 반지 돌려주러 올때까지 커플링 끼고있는거 도경수. 반지 받고 매정하게 문 닫은 다음 문에 기대서 우는거 도경수. 

변백현은 도경수가 헤어진 주제에 왜 반지 끼고다녔으며, 왜 연락을 다 받아줬으며, 찾아왔을때 바로 문을 열어줬는지. 
절대 모름. 본인 감정에 휩싸이고 도경수가 가려놨던 눈 앞이 순식간에 열리면서 한꺼번에 몰아친것들에 휘둘리는 중임. 
변백현은 헤어지면 누구든 만나야함. 외로운걸 무서워하니까.

도경수 몸 편하고 여유 많아졌지만, 잠 못들고 걱정하고 그리워하고 아파함. 
도경수는 헤어지면 대인관계 자체를 끊어버림. 모든게 변백현과 연결되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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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짤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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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도 캐해 너무 재밌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