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지는 우리 사이

001. 가까워지는 우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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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는 우리 사이





























신입 사원 뽑는 날이였다. 화창한 날씨에 모자랄게 하나 없어보이는 날씨, 왠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과장임에도 불구하고 팀장이였던 여주는 면접실로 발 걸음을 옮겼다. 





유명한 화장품 회사다운 1대 200인 합격 확률을 제치고 들어온 3명의 서류를 여주는 대충 다시 읽어보았다. 



' 김태형/24세/시각디자인학과와 경영학과 복수전공 '


' 김남준/25세/의상디자인학과 '


' 전정국/23세/기계공학과 '



3명의 지원자 중에서도 여주는 김태형에게 눈이 꽂혔다. 여주는 김태형을 보자마자 확신했다, 김태형이라는 자가 본인 팀에 필요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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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 지나고 면접시간이 되자 밖에서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발소리가 많아졌다. 여주가 물 컵을 드는 순간 이 대리의 짧은 소개와 함께 김태형이 들어왔다.



" 안녕하세요, 최고의 화장품 회사 부케의 신입사원이 되고 싶은 김태형이라고 합니다. "



짧은 인삿말과 함께 면접이 시작되었다. 




김태형은 보기보다 좋은 사람이였다. 외모도 출중하였지만 얼굴만큼이나 인성이 좋았다. 침착하게 한 마디 한 마디하며 예의 바른 모습. 어디 하나 모자란 부분 없이 완벽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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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플에서는 950점을 받았을 정도로 저는 영어에도 능통할 뿐만 아니라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여 누구보다 능수능란하게 콘티와 홍보 포스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면접이 끝나고 나서, 팀장들은 신입 사원



" 어... 이 차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저희 팀은 시각디자인과가 필요해서 김태형 군을 채용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


여주가 말했다.



" 응, 우리 팀도 디자인과가 필요하긴 한데 남준 군도 꽤 잘할 거 같고. 의상디자인과니 이해도가 충분히 높을 거 같고 면접도 잘 봤네. 박 이사님께서 5시까지 보고 하라고 하셨으니까 나 과장도 빨리 써서 올려. "



" 네네, 수고하셨어요. "

















몇 일 후... 




팀원들과 함께 신입사원 김태형도 출근했다. 



" 안녕하십니까 나 과장님- 김태형 신입사원입니다 "



" 응 그래, 오늘은 첫 날이니까 회사 소개도 좀 해주고 프로그램도 몇 개 소개할 게 있어서 잠깐 기다려봐. 아, 참고로 사수는 난데 가끔 바빠서 연락 못 받거나 하면 이 대리님께 여쭤봐. "




" 네, 그럼 저 자리에 앉아 있겠습니다. "



여주는 친절하게 건물을 돌며 방들과 다른 팀 팀장님들은 소개시켜주었다.


" 여기는 탕비실. 저 쪽에 커피랑 작은 쿠키들 정도 있고, 커피머신은 ... "




















- 김태형 시점




나의 사수이자 팀장님인 나 과장님은 꽤나 친절하셨다. 회사가 처음인 나에게 누구보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솔직히 말하자면 반해버렸다. 이 미모에 이 나이에 팀장은 최고라고 생각했다. 




" 태형아, 여기 내가 방금 보내준 엑셀 파일에 계산값 맞나 확인해봐. 계산값 맞으면, 나한테 보내고 저기 홍보 A팀 팀장님께도 보내. "


" 네, 맡겨만주십시오! "


" 너 같은 사원이 있어서 참 든든하다 " 


과장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셨다. 이렇게 나와 과장님은 조금씩 더 가까워졌다.















" 하... 집을 알아봐야 하는데... 요즘은 기본 월세가 다 100이 넘네... "


집을 알아보고 있던 태형은 집 사진과 월세를 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 아이..씨...최수빈한테 도와달라고 해야하나.. "


톡톡 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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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에게서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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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은 자존심 다 굽히고 그냥 말해볼까도 했지만, 태형의 의지와는 다르게 손은 '지우기' 버튼을 이미 누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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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쓴 메세지를 다 지우고 태형은 다시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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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쉐어하우스 그 생각을 못해봤네 "


치킨 때문에 다급한 마음을 잊어버리고 바로 부동산 어플을 열어 찾아보았다. 




' 30평/여자 혼자 사는 중/남자 여자 다 받습니다/월세 100 '




똑같은 100만원이였지만 조건은 확실히 달랐다. 30평에 회사까지 지하철로 10분. 태형에게는 안 좋을 것이 없는 집이였다. 태형은 바로 클릭을 하여 현재 거주자와 연락을 했다.






채팅방




태태

안녕하세요! 저 쉐어하우스 알아보고 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락드려봐요 :)



딸기

아, 네 안녕하세요! 

원하시면 집 사진 더 보내드릴 수 있어요 


태태

사진은 괜찮습니다!

제가 되도록이면 빨리 집을 구하고 싶어서..

언제 즈음 시간 괜찮으실까요?


딸기

아 내일 당장 들어오셔도 괜찮아요 ㅋㅋ

남자친구가 집에 가끔 들락날락하는데

그것만 괜찮으시다면ㅋㅋ


태태

완전 괜찮습니다! 그럼 내일 00 아파트 1층에
서 7시에 만나실래요?


딸기

아 네네!! 좋아요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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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끝내고 나서 태형은 침대에 누워 내일을 생각하였다. 


" 집주인 분.. 좋은 분 같았어.. 내일 뵈고 합의가 되면 최대한 빨리 이사 가야지.. "

" 채팅만으로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





















_ 다음 날 회사






" 과장님, 저 오늘 칼퇴해도 되겠습니까? "



" 음?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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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오늘 7시에 약속이 있어서요. "



" 아? 그래? 그럼 오늘 6시 30분에 나랑 같이 퇴근하자. 나도 오늘 7시에 약속이 있어서 "



" 네, 감사해요! "



" 응, 그래 "












그렇게 6시 30분이 되고, 모두들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여주와 태형도 그렇게 자리를 떴다. 











뚜르르 -


여주에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 " 내 남친 "




" 여보세요, 응 자기야 "



" 오늘 동거남 온다고? "



" 응, 여보 와서 보고 갈래? 못 믿겠으면 그래도 괜찮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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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야, 나는 우리 여주를 믿어. 이따가 8시에 잠깐 만나자 "


" 응, 알겠어 여보야 들어가 "



" 응, 사랑해 "







































여주는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있을 줄은 몰랐겠지. 배신할 줄도 몰랐겠고. 10년이 지나도 50년이 지나도 결혼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에 골인할 거라고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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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목표에는 성공하겠지. 박지민이 아니라 다른 남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