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이제“
"...“
”...더 같이 있어줘?“
”...지키지도 못할 말 하지마“
”...간다“
철컥-)
쾅-
그는 그렇게 아무런 미련도 없이
나를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집을 나갔다
”...나쁜놈...같이 있어주면 어디가 덧나나...“
띵동-)
“어? 왜 다시 왔ㅇ”
주인을 기다리던 강아지처럼
해맑게 문을 열던 나였지만
내가 기다린 사람이 아닌 다른 이가 서있었다

“...여주야...”
“김태형..너가 여긴 어떻게..”
태형이는 딱 봐도 술을 퍼질러 마신것 같았다
새빨개진 얼굴에 비틀거리며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
“술 먹었으면 집이나 가지 왜 여기로 왔어”
“...여주야...나 진짜...너 못 놔...”
“...놔 우리 헤어졌잖아 태형아 ㅎ”
나는 그렇게 태형이에게 쇄기를 박았다
우리는 헤어진 연인이라고
이미 끝난 사이라고

“내가 다 할게...너가 원하는거 얼마든지 내가 할게..”
애걸복걸 사정하는 그였음에도
나는 그를 계속해서 내칠 뿐이었다
“김태형”
“그렇다고 네가 박지민이 되는건 아니잖아 ㅎㅎ”
“뭐...?”
“나 지민이 좋아해 태형아”
“...ㄱ..거짓말 하지마 여주야...나는..”
“나 너랑 사귀면서 지민이 좋아했고
아직도 걔 많이 좋아해
그니까
제발 꺼져주라 내 앞에서 ㅎㅎ”
나는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말을 해버렸다
한 때 친구였고
연인이었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던 그에게
“...싫어...아니야...”
확-)

“ㅇ...야 김태형!! 이거 놔!!!”
그는 내 손목을 낚아채더니 나를 품 속에 가뒀다
순간 당황했던 나는 잠깐 멈칫했고 금새 그를 뿌리치려 발버둥쳤다
“야...!!! 이거 놓으라니깐!!”
“아니야...못 놔...
내가 이대로 널 놓쳐버리면
정말로 끝이잖아...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는 너밖에 없는데
내 인생은 다 너로 가득한데
네가 내 인생에 없다는걸 상상할 수가 없어 여주야..”
“…”

“...여기서 뭐하냐..?”
“박지민...?”
“....야 김태형 좀 어떻게 해봐...”
“일단 좀 들어가 민폐니까”
철컥-)
그렇게 어색해진 우리 셋은 나의 집으로 들어갔다
“...야 일어나봐”

“우음...ㅈ..주야...여주야..”
“야!! 안 일어ㄴ”
“...냅둬...”
“뭐?”
”쟤도 많이 힘들테니까...그냥 냅두라고“
”너가 언제부터 김태형을 위했는데?
너 쟤 싫어하잖아“
”...아는 척 하지마“
”하..언제부터 우리 사이에 비밀이 이렇게 많았는데“

”...신경 끄지 그래?“
”하....그냥 꺼져라“
”얘를 이렇게 두고? 얘가 너한테 뭔 짓
할 줄 알고“
”진짜...!!! 걱정하는 척!!!
역겨워 니 이중적인 모습“

”김여주
진짜 이중적인게 뭔지 보여줘?“
확-)

그는 한순간에 나를 덮쳤고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내 입술를 탐했다
”ㅇ..야...김태..형은...“

”집중하지? 네가 원하던거잖아 여주야 ㅎ“
영원히 너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차라리 이걸 김태형이 봤으면..
너에게만큼은 나쁜년이 될게
김태형...
여러분...죄송함다...
셤기간 때문에 바빠서 공지도 못올렸네요ㅠㅠㅠ
7월부턴 빨리빨리 업로드 하겠습니다ㅠㅠㅜ😭😭😭
